불가리아 국방장관 "러·우크라, 새로운 평화 만들어야"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총리 [EPA=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친러 성향의 정부가 집권한 불가리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미타르 스토야노프 불가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에는 더 많은 무기가 아니라 사람이 필요하다"며 무기 공급 중단 방침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분쟁에 참여하는 양측이 새로운 평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스토야노프 장관의 발언이 지난 달 취임한 친러 성향의 루멘 라데프 신임 총리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올해 1월까지 불가리아 대통령을 지낸 라데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유럽연합(EU)의 대(對)러시아 제재가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제재 해제도 촉구하고 있다.
라데프 총리가 이끄는 진보불가리아당(PB)은 지난 4월 총선에서 44.6%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지난 달 단독 내각 구성에 성공했다.
불가리아에서는 작년 말 Z세대가 주도한 반정부 시위의 여파로 로센 젤랴스코프 전 총리가 사임한 뒤 과도 정부가 국정을 운영해왔다. 불가리아 정치권은 집권 다수파가 없어 최근 5년간 8차례나 총선을 치르는 등 정국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헤드라인 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