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폭발사고와 같은 '불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필요조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018.2.10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통일부는 비무장지대(DMZ)에 매설된 북한 지뢰 폭발에 이은 북한의 발뺌·위협 반응에도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공개된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담화에 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통일부는 이번 지뢰폭발사고와 같은 불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유관 부처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이 당국자는 "김여정 부장 담화를 통해 지난 몇 년간의 적대·대결 정책으로 인한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높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오랜 적대와 대결을 끝내고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DMZ 지뢰 폭발을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했고, 통일부 당국자는 '지뢰폭발사고와 같은 불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통일부 기관상징 [통일부 제공]
앞서 김여정 부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DMZ 지뢰 폭발을 '서울의 자작광대극'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고, 한국군이 실사격을 가한다면 "가차 없는 보복"을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통일부는 김 부장의 담화에 대해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