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오랑 중령 등에 훈장…작년 행사 참석한 조희대, 올해는 불참
거수경례하는 이재명 대통령 (계룡=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거수경례하고 있다. 2026.10.1 hama@yna.co.kr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일 3군(軍) 지휘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를 찾아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맞은 국군의날이다.
검은색 정장에 밝은 국방색 넥타이를 맨 이 대통령은 이날 사관학교 생도들과 모범 장병, 군 지휘부 및 강훈식 비서실장과 함께 함께 걸어서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 같은 동반 입장은 '모두가 함께하는 진정한 국군의 날'이라는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단상 뒷벽에는 '자주국방 실현, 대체불가 국군'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이 대통령은 단상에 올라 조정식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이후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함께 열병 차량에 올라 연병장을 돌며 도열한 군을 사열했다.
이 대통령은 국군통합군악대, 육군·공군 의장대, 통합기수단, 해군·해병대의장대, 장비부대 등을 사열할 때마다 거수경례로 화답하거나 손을 흔들어 보였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등 군 장비를 살펴보며 강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특별 포상'으로 '12·12 군사반란' 당시 신군부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고(故) 김오랑 중령과 고 정선엽 하사의 유족에 충무무공훈장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훈장증에서 "헌정질서 수호에 이바지한 공로가 커 헌법에 따라 훈장을 추서한다"고 말했다.
개인 포상 및 육군 제7보병사단,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제5공중기동비행단, 미8군사령부에 대한 부대 표창도 이뤄졌다.
국민께 대한 경례 (계룡=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국민께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6.10.1 hama@yna.co.kr
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국군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부상 장병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사관생도들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섰던 이 대통령은 국방력 강화 및 국방개혁 의지를 강조하면서 신속한 통합 국군사관학교 창설 의지도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드론 요격 신무기인 '천광'의 드론 요격 시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고난도 비행 등을 지켜봤으며, 이후 기념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사열하는 이재명 대통령 (계룡=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왼쪽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 2026.10.1 hama@yna.co.kr
이날 기념식에는 내외빈, 장병 및 가족, 국민참관인 등 모두 3천600여명이 자리했다.
한편, 작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던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행사에 불참했다. 대법관 재제청 문제로 청와대와 갈등을 빚는 가운데여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조 대법원장은 국군의날 기념식에는 참석하고 기념 오찬에는 불참한 바 있다.
정부가 올해도 조 대법원장에게도 초청장을 보냈지만 이번에는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부 측의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