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모리미치노쿠 은행 [교도통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인구 감소로 인해 은행의 예금·대출 유치가 어려워지자 일본 도호쿠(동북부) 지역의 은행 세 곳이 경영 통합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이 2일 보도했다.
아오모리현의 아오모리미치노쿠 은행, 이와테현의 이와테은행, 아키타현의 아키타은행은 은행 규모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들 세 은행의 총자산을 합치면 13조엔(111조7천억원) 규모로, 통합될 경우 도호쿠 지역 최대의 지방은행이 탄생하게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세 은행이 통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간 배경에는 일본의 지방은행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운 환경이 있다.
지방 은행들은 저출생과 고령화로 예금 확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상속이 이뤄질 때 대형 은행이나 인터넷으로 예금이 유출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이 경영자가 은퇴해 폐업하거나 실적이 악화하면서 기업 거래처도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은행들은 통합을 통해 몸집을 키운 뒤 대형 은행 등과 경쟁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은행으로서는 예대 차익 실적의 개선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설비 투자를 활발히 하는 기업에 자금을 대출해줄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예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등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도 과제가 되면서, 자산 규모의 크기가 은행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