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활주로 공동사용 뒤 부대시설 단계 건립 등 제안
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 추진 정책토론회 [송영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군공항을 경북 예천·충남 서산·충북 충주 등 3개 기지에 임시 분산 배치하는 대신 무안국제공항을 우선 활용해 조기 이전하자는 대안이 제시됐다.
송영길·양부남 국회의원이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 추진 정책토론회'에서는 현행 분산배치의 작전·재정적 한계와 무안공항을 활용한 단계적 이전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최영태 전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첫 발제에서 3개 기지 분산배치가 해당 지역 주민 반발과 작전 효율 저하, 임시시설과 최종 이전시설을 각각 지어야 하는 이중투자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안으로 무안공항 기존 활주로와 유휴부지를 우선 활용하고 주변 부지를 추가 확보해 격납고·정비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무안공항 부지 78만평에 40∼50만평을 추가 확보하면 1단계 이전에 필요한 핵심시설을 마련할 수 있고, 이후 별도 활주로와 주거·복지시설을 확충해 2028년까지 주요 기능을 이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탁영환 한국정책연구원 원장은 '활주로 우선 공유→부대시설 단계 건립→최소 분산 병행' 방식을 제안했다.
무안공항 활주로 재개항 이후 우선 공동사용하고, 3개 기지 전면 분산은 1∼2개 기지의 최소·최단기간 배치로 축소하자는 구상이다.
토론회에서는 임시 분산배치를 위해 2027년도 국방부 예산에 3천169억원이 반영된 만큼 2032년 무안 군공항 준공 때 같은 시설을 다시 건설할 경우 중복투자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송영길 의원은 "2028년 중순까지 기다리는 것도 늦다는 대통령 지시가 있었던 만큼 더 빠르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며 "국정감사에서 무안공항 활용 가능성과 이전 기간 단축 방안을 구체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양부남 의원은 "군공항 이전 일정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투자 계획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주민이 납득할 지원대책과 함께 재정 지원·제도 개선을 국회에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군공항 조기 이전 추진 정책토론회 [송영길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