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와의 경기 마치고 팬들과 기념 촬영하는모리야스 감독 [EPA/JIJI PRESS=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일본 축구 대표팀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마지막 홈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물리쳤다.
일본은 5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기린컵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2-1로 꺾었다.
기린컵은 일본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친선대회로, 2011년 이후엔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2022년 이후 4년 만에 열린 올해 대회엔 일본과 에콰도르, 뉴질랜드, 파나마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일본-에콰도르, 뉴질랜드-파나마가 각각 맞붙어 승자끼리 결승전을, 패자끼리 3위 결정전을 치렀다.
1일 에콰도르를 승부차기서 따돌렸던 일본은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선 전반 28분 우에다 아야세의 선제골 이후 전반 32분 뉴질랜드 벤 올드에게 동점 골을 내줬지만, 후반 26분 도안 리쓰의 결승 골이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일본은 페루, 체코와 공동 우승했던 2011년 이후 15년 만에 기린컵 정상에 올랐다.
일본은 9∼10월 A매치 4연전에서 3승 1무(에콰도르전 승부차기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뉴질랜드전은 2018년부터 일본 대표팀을 이끌어 온 모리야스 감독의 마지막 홈 경기였다.
기린컵 트로피 들어 올리는 모리야스 감독 [EPA/JIJI PRESS=연합뉴스]
일본이 올해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 32강전에서 브라질에 져 탈락한 뒤 모리야스 감독은 유임돼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팀을 이끌기로 했다.
아시안컵 이후 3월부터는 최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 21세 이하(U-21) 대표팀을 이끌던 오이와 고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이어받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안컵 전 11월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경기를 남기고 있으나 이 경기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치고 모리야스 감독은 "만원을 이룬 관중석을 봤을 때 감정이 올라왔고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립경기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을까'라는 질문엔 "아직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감독 일을 계속할 것이기에 한 팀의 일원으로 다시 경기를 치를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