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근 초대 수원중수청장 "검찰 한계 극복할 수사기관 될 것"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10-06 09:53

"부패 수사 공백 없도록 차질 없이 보완…정치적 중립 지킬 것"


(수원=연합뉴스) 김솔 기자 = 김형근 초대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은 공식 업무를 시작한 6일 "기존 수사기관의 한계를 극복하되 역량과 경험을 이어받아 수원 중수청이 최고의 전문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근 초대 수원 중수청장김형근 초대 수원 중수청장 [촬영 김솔]


김 청장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수원중수청 임시 청사가 마련된 수원시 영통구 광교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 1층 로비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출범 초기 분명히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민의 불편이 없도록, 부패 수사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질 없이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수청이 수사와 기소가 분리된 체계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갖는 폐해를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중대범죄 수사에 관해서는 검찰의 직접 수사가 갖는 폐해가 분명히 있다"며 "수사와 기소가 분리돼 이 같은 문제가 극복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특검보 출신이어서 친여 성향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검찰에서 20여년간 수사하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것을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검찰 출신 청장이 임용된 것이 '검찰 권력 분산'이라는 중수청 설립 취지에 맞는가"라는 질문에는 "기존 수사기관에 근무했던 분들이 축적된 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기에 출범 초기에는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수원 중수청의 '1호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어떤 사건을 가장 먼저 수사할지 정해둔 것은 없다"며 "법령의 수사 범위와 진행 경과, 혐의 등을 검토해 신중하게 정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중대범죄수사청 민원실 입구에 안내판에 세워져 있다. 2026.10.1 xanadu@yna.co.kr


수원 중수청에 설치되는 마약 합동수사과의 인력 현황과 관련한 질문에는 기존 수원지검 마약합동수사본부의 인력을 상당수 이관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인력이 일부 줄었을 수 있으나 상당 부분의 인력을 (검찰로부터) 이관받아 수사에 차질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과거 검사 재직 시절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데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서울고검 검사로 재직하던 2022년 12월 서울 서초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면허정지 수준으로 적발돼 견책 처분을 받은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한편 김 청장은 부산·인천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수사지휘과장,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장, 서울북부지검 차장, 부천지청장 등을 거쳤으며,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끈 김건희 특검팀에서 특검보로 활동한 바 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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