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산림박람회] 숲은 우리의 미래,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등록 2026-10-07 06:13

숲은 우리의 미래다
자연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산과 들이 오색으로 물들면서 우리에게 숲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 존재인지 새삼 일깨워 주는 계절이다.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포항에서 2026 경상북도 산림박람회가 열린다. 산림의 가치와 산림산업의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숲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생각해 보는 뜻깊은 자리다.

숲은 단순히 나무가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다.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내놓으며, 빗물을 머금어 홍수와 가뭄을 완화하고 토양을 보호한다. 수많은 생명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하는 생태계의 터전이기도 하다.

사람에게 숲은 더욱 특별하다.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산림휴양과 치유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다. 임산물 생산과 산림관광은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이 되고, 산촌의 활력을 되살리는 자원이 될 수도 있다.

특히 경북은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산림자원을 가진 지역이다. 넓은 산림과 청정한 자연환경은 경북의 소중한 자산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산림을 무조건 개발하거나 보존하는 이분법적 접근에서 벗어나 보전하면서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다.

기후변화와 산불, 집중호우, 산림병해충 등으로 숲이 받는 위협도 커지고 있다. 산림을 지키는 일은 더 이상 산림 관계자만의 몫이 아니다. 우리 모두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공동의 과제가 되었다.

산림박람회가 단순한 전시와 행사를 넘어 시민들에게 숲의 가치를 알리고, 산림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일은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 나무가 자라 숲이 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오늘 심은 나무가 미래 세대에게 그늘과 쉼터가 되고,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을 선물한다.

한 사람에게서 열 사람으로,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이어질 때 비로소 건강한 미래가 만들어질 것이다.

숲을 지키는 것은 결국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다.

🌲 2026 경북산림박람회 주요 구성을 보면
1. 산림 전시·홍보관 ㅡ경북 22개 시·군 참여
산림기업·기관 등과 함께 약 100개 부스 운영
각 지역의 산림자원과 산림산업, 임산물 등을 소개합니다.

2. 산림 관련 체험 프로그램 단순히 부스를 둘러보는 박람회가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됩니다.
숲과 나무, 임산물 등을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숲빵페스타’ 이번 박람회에서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입니다.
호두·밤·잣 등 경북의 임산물을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여 산림자원이 식품·관광산업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4. 산림산업과 지역경제 이번 행사의 의미는 단순한 '숲 구경'에 머물지 않습니다.
산림자원 → 산업 → 관광 → 먹거리 →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경북의 산림행사도 '보는 숲'에서 벗어나 걷고, 체험하고, 먹고, 쉬는 체류형 산림관광으로 확대되는 흐름입니다.


권오정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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