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전기화 흐름 수요 영향
미국 버지니아 AWS 데이터센터와 인접 주거지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전력 소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로 인해 올해와 내년 잇달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단기에너지전망(STEO)에서 미국 전력 소비가 지난해 사상 최대인 4조1천950억kWh에서 올해 4조2천880억kWh, 내년 4조3천560억kWh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증가는 주로 데이터센터가 이끌고 있다. 가정과 기업이 난방·운송에 화석연료 대신 전기를 더 많이 쓰는 전기화 흐름도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가 포함된 상업용 판매가 올해 1조5천490억kWh로 지난해 최고치보다 3.8%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증가율은 주택용 증가율(1.7%)의 두 배를 웃돈다. EIA는 상업용 수요가 내년에도 2.8% 증가할 것으로 봤다.
EIA는 올해 미국 도매 전력 가격이 메가와트시(MWh)당 평균 52달러로 지난해보다 1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겨울 폭풍과 평년보다 더운 여름 등 극한 기상이 주된 요인이다.
데이터센터 밀집지인 버지니아를 포함한 동부 연안 13개주에 전기를 공급하는 PJM 관할 지역의 도매 전력 가격은 41% 급등하지만 태평양 북서부 미드컬럼비아 지역은 23%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발전원별로는 재생에너지 비중이 지난해 약 24%에서 내년 27%로 높아지는 반면, 석탄 비중은 17%에서 15%로 낮아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