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12억명에 GPT-6 개방…텍스트 대신 차트·계산기로 답해
앤트로픽은 비용 75% 낮춘 소형 모델 출시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같은 날 나란히 인공지능(AI) 신모델을 내놓았다.
오픈AI는 차세대 모델을 무료 이용자에게까지 개방했고, 앤트로픽은 성능을 높이면서 가격은 대폭 낮춘 소형 모델을 선보이며 AI 대중화 경쟁에 불을 붙였다.
오픈AI는 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매주 챗GPT를 이용하는 12억명 이상을 위한 새 GPT-6 모델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지난달 유료 이용자에게 첫 GPT-6 모델을 공개한 데 이어 이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유료 이용자는 이날부터 'GPT-6 솔'을, 무료 및 저가 요금제 '고(Go)' 이용자는 8일부터 'GPT-6 루나'를 쓸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인텔리전트 UI'다. 챗GPT가 질문에 따라 텍스트 대신 차트, 도표, 버튼, 입력 양식 등 대화형 화면으로 답하는 기능이다.
오픈AI 인텔리전트 UI 소개 영상 [오픈AI 블로그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용자가 요청하면 저축 계산기나 비용 분할 계산기, 간단한 게임 같은 도구도 즉석에서 만들어준다. 단순 텍스트가 더 적합한 질문에는 기존처럼 글로 답한다.
이 기능은 일반 대화 화면에 적용되며, 업무용 기능이나 코딩 도구 '코덱스'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오픈AI는 "사람들이 챗GPT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중대한 변화"라고 강조했다.
응답 속도도 빨라졌다. 오픈AI 자체 평가에 따르면 웹 검색이 필요한 질문에서 'GPT-6 인스턴트'는 이전 모델보다 평균 44% 빨리 답변을 시작한다. 생각하는 도중에도 답변을 시작할 수 있다.
같은 날 경쟁사 앤트로픽도 소형 AI 모델 '클로드 하이쿠 5.5'를 출시했다.
요약, 분류, 데이터베이스 조회처럼 반복적이고 처리량이 많은 작업에 맞춘 모델로, 전작 하이쿠 4.5보다 실행 비용이 평균 75%가량 낮다.
앤트로픽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입력 토큰 100만개당 가격은 0.1달러로 하이쿠 4.5(1달러)의 10분의 1 수준이다.
앤트로픽은 하이쿠 5.5가 지금까지 내놓은 소형 모델 가운데 가장 저렴하고 빠르며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은 자체 평가 결과 하이쿠 5.5가 컴퓨터 사용, 에이전트 코딩 등 주요 성능 비교에서 오픈AI의 GPT-6 루나를 앞섰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중형 모델 '소넷 5.5'의 캐시 읽기 가격도 절반으로 내려 대부분의 에이전트 작업 비용을 약 20% 줄였다. 또 '맥스'와 '팀' 구독자에게 매달 최대 500달러(약 68만원)의 API 이용 크레딧을 지급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