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견디는 언어, 시로 건네는 위로의 시간-안도현 시인과 함께 ‘목요詩토크’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1-26 11:57

29일(목) 오후 6시 30분, 구미시 산책길 팔팔순두부 2층 카페에서 열려

시낭송회, 이미지 퍼포먼스, 노래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구성

안도현과 함께하는  ‘목요詩토크’ 포스터(사진제공=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회장 김용일)가 오는 1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 구미시 산책길 85 팔팔순두부 2층 카페에서 안도현 시인 초청 ‘목요詩토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새해 첫 목요시낭송회로 마련된 자리로 『쓸데없이 눈부신 게 세상에는 있어요』라는 안도현의 신작시집을 중심으로 삶의 상처와 기억, 그리고 그것을 견디게 하는 언어로서의 시를 깊이 있게 나누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연어’와 ‘연탄시인’으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은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후 『서울로 가는 전봉준』, 『그리운 여우』,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등 다수의 시집을 통해 한국 서정시의 지평을 넓혀온 대표 시인이다. 특히 일상의 언어로 삶의 본질을 건드리는 그의 시는 세대를 넘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목요詩토크’는 단순한 낭송회를 넘어 시 이미지 퍼포먼스와 노래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여는 무대에서는 음악 공연이 분위기를 열고, 이어 안도현 시인의 작품 세계를 이미지와 낭송으로 풀어내는 ‘POEM IMAGE(시 이미지)’ 무대로 마련된다. 이후 1부부터 4부까지는 시인의 주요 작품과 그 작품을 둘러싼 삶의 이야기, 시를 쓰는 태도와 언어에 대한 사유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시 토크가 진행된다. 또한 회원 낭송과 애송시 낭송,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이어지며, 시가 단지 읽히는 텍스트를 넘어 ‘함께 듣고, 함께 머무는 언어’임을 체감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도현과 함께 하는  ‘목요詩토크’ 리플렛(사진제공=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이번  ‘목요詩토크’는 김형숙 낭송가의 사회로 문을 연다. 오프닝 무대는 빤따롱스타킹밴드의 연주와 함께, 정미조의 노래로 알려진 「7번 국도」가 울려 퍼지며 관객을 시의 시간으로 이끈다. 1부 ‘자꾸 물어도 좋은 질문’에서는 김미이가 「흰목물때새」를 낭송한다. 2부 ‘꽃들의 키를 높이는 일, 그거’에서는 정연숙의 「세워둔 연못」, 이숙경의 「열무씨 이천원어치에 대하여」, 오은정의 「손톱」이 이어지며, 일상의 감각을 시로 확장하는 무대를 만든다. 


3부 ‘겨울은 길고 가창오리떼는 단순하지 않다’에서는 남선희가「구절초」를, 김옥란이  「아버지가 마당에서 싸리비로 눈 쓰는 일」을 낭송해 겨울의 결, 가족의 기억과 노동의 풍경을 깊게 호출한다. 4부 ‘자작나무들은 먼 북쪽을 가리켰다’에서는 윤순분(낭독)이 「적막강산」을 들려주며, 이동순의 「강제이주열차」를 읽고라는 부제로 사유의 결을 더한다. 또한 중간 순서로 마련된 ‘애송시 낭송’ 시간에는 고남민의 「오래된 우물」, 한혜인의 「스며드는 것」이 무대에 올라, 참여 낭송가들의 개성 있는 시선으로 시의 울림을 확장한다. 마지막 클로징 무대는 다시 빤따롱스타킹밴드가 책임진다. 박인희의 「봄이 오는 길」이 연주되며, 긴 여운을 남기는 따뜻한 마무리로 관객을 배웅한다.

 

행사는 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가 주관하며, 지역에서 꾸준히 시 낭송 문화의 저변을 넓혀온 이들의 기획력과 현장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행사 후에는 독자와의 만남 및 현장 사인회도 함께 진행되며 시인과의 깊이 있는 대화가 마련된다.

 

한편, 재능시낭송협회 경북지회는 2010년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창립해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목요詩토크’라는 정기 낭송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시인 초청 강연, 찾아가는 낭송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시로써 소통하고 있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전화(010-3535-3335)를 통해 가능하다.

박상봉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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