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광역철도 조기 추진·구미~신공항 철도 반영해야”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등록 2026-02-28 20:46

6개 지자체, 광역철도 공동 건의문 서명…범시민 서명운동 4월 3일까지

산단·신공항 직결 철도망 구축,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총력

구미시가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조기 추진과 구미~신공항 철도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촉구하며 범시민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광역 교통망 확충이 지역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판단에서다.


경북도와 대구시(권한대행), 구미시, 군위군, 의성군(부군수), 칠곡군 등 6개 지자체는 지난 27일, 북삼역에서 열린 대경선 북삼역 개통식에 앞서 ‘대구~경북 광역철도 공동 건의문’에 서명하고, 정부를 향한 공동 대응 의지를 공식화했다. 지자체 간 연대와 공감대를 바탕으로 광역철도 조기 추진과 철도망 확충을 촉구한 것이다.


시민 서명운동은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구미역, 사곡역, 구미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거점에 마련된 현장 부스에서 서명할 수 있다. 구미시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전자서명도 병행된다.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의성) 노선은 대구·경북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묶는 핵심 교통축으로 평가된다. 광역 이동 시간 단축을 통해 통근·통학 여건을 개선하고, 산업·물류 흐름을 촉진하는 기반 인프라다.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역 간 연계 교통망은 균형발전의 필수 조건이라는 점에서 조기 추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함께 건의된 구미~신공항 철도 노선은 광역철도와 기존 경부선을 연결하는 전략 노선이다. 국가산업단지와 대구경북신공항을 직접 연결해 수출·물류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구미는 전국 수출의 약 4.5%, 경북 수출의 63%를 담당하는 산업도시로, 5개 국가산업단지에 3,762개 기업과 9만3천여 명의 근로자가 밀집해 있다. 그러나 1905년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넘게 신규 철도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철도망 확충 요구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산단에서 약 10km 거리에 신공항이 조성되는 현 시점은 철도망 구축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철도 접근성은 곧 기업 유치와 인력 확보, 물류 경쟁력으로 이어지며, 광역철도와 신공항 연계 노선이 국가계획에서 제외될 경우 지역 산업 생태계가 상대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구미시는 서명운동 결과를 정부와 관계 부처에 전달해 대구경북 광역철도의 조기 추진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구미~신공항 철도 노선 반영을 공식 건의할 방침이다.


지역 경제계와 시민사회는 “철도 인프라는 대경권 전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기반”이라며 “신공항과 산업단지를 직결하는 철도망이 국가계획에 반드시 포함돼야 경북 서부권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한 교통망 확충 요구를 넘어 지역의 생존과 미래 세대를 위한 선택”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박상봉 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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