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댐 아카이브
물속에 보물을 기록하다 展
2026. 3 7 ~ 3. 13 안동민속박물관 별관 전시실
기록하는 것은 기억하는 것이다.
기록함으로써 기억은 공공의 역사가 되고 그렇게 해서 지역사회가 공유하는 기억은 문화가 된다.
안동이 가진 두 개의 커다란 물주머니 안동댐과 임하댐 수몰 이주민들의 기억을 기록화하는 댐 아카이브는 단순히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물의 도시 안동의 미래를 위해 기록을 통해 기억공간을 문화적 장소로 만드는 일이다.
댐 아카이브는 수몰의 기억을 ‘지금-여기’로 데려와 우리의 기억으로 만든다.
안동댐 수몰 기록으로 도산서원이 지금처럼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안동문화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배경에 수몰의 위기가 있다. 안동댐 건설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한때 서원 앞마당까지 수침선이 그어지면 도산서원은 수몰의 위기에 직면했었다.
이에 도산면 토계와 원촌, 예안면 의촌과 부포 등 서원을 둘러싼 마을 어른들은 도산서원 수몰 방지대책을 요구하며 청와대와 신문사 상경 투쟁을 하는 등 ㄷ적극적으로 대응했고, 1969년 수침선 변경과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을 이끌어 냈다.
수몰의 위기 앞에서 공동체의 대응과 정부의 도산서원 성역화 사업과 관련된 기억들은 서원을 둘러싼 공동체가 자신들의 문화적 구심점인 서원을 어떻게 지켜냈는지를 보여 준다.
1970년 도산서원을 방문한 대통령 박정희와 퇴계 종손이 대면하는 사진은 그런 시대적 맥락을 보여주고 있다.
수몰마을 아카이브 과정에서 발굴된 사진들은 서원문화의 근간이 그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 일깨워주며 세계유산 도산서원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한다.

안동다목적댐은 1971년 4월 1일 임청각 앞 진입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착수하여 1976년 10월 28일 준공식을 거행하고 실제 1977년 5월 15일 완공되었다.
안동댐 수몰지구에는 안동시 성곡동과 상아동을 비롯해 예안면, 월곡면, 녹전면, 와룡면, 도산면, 임동면의 49개동(자연부락 99개마을)이 속했으며 3,134세대의 20,664명의 수몰민이 고향을 물속에 두고 떠났다.
임하다목적댐은 1984년 12월에 착공하여 1992년 12월 31일에 완공되었으며, 3개군(안동군, 청송군, 영양군) 6개면 35개동, 27.7km²의 면적이 수몰되었다. 댐이 건설되면서 안동군 임동, 임하, 길안 3개 면에 걸쳐 479만여 평의 토지가 수몰되었고, 행정동 기준 20개 동, 1,459호, 7,866명의 이주민이 발생하였다.
중평리, 수곡리, 마령리, 상주 오상리에 집단이주단지가 조성되었으며, 수몰이주민 중 임동면 수곡, 박곡, 한들, 용계 마을에 세거하던 전주류씨가 문중 단위로 구미시 해평면 일선마을로 대거 이주하면서 수남위 종택과 호고와 고택 등 경상북도 문화재 10점도 함께 이건되어 구미시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두 댐의 건설로 중ㆍ하류 지방의 물부족 홍수 예방 기능은 좋아졌으나 수몰민 실향민들은 삶은 어떠할까 추적 조사는 있는지 없는지 ㆍㆍㆍ
두 댐을 바라 보는 시선이 남달라 친척 친지 친구 이웃들 모두들 안녕하신지 궁금도 하다
본 전시회를 계기로 부디 잘 살기를 기도할 따름이다,
안동댐 산야 망향정에서 안동호 바라 본 느낌을 권오정 작사 트로트곡 ' 망샹정 호수 '만들어 위로의 노래로 올립니다.
https://youtu.be/2Oul14HjNiw?si=hUzHTFiyWE8mmvAQ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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