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누룩 발효음료 중심 식문화 콘텐츠와 쿠킹 클래스, 인문학 교육 결합한 새로운 형태 지역 기반 사업 운영
요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을 돌보는 방식
쌀누룩 발효 건강 음료를 개발한 식품회사 ‘유미당’
쌀누룩 발효 건강 음료를 개발한 식품회사 ‘유미당’이 대구 동구 팔공산 자락 이시아폴리스에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건강·교육·문화 생활 융합공간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유미당(대표 윤서완)은 쌀누룩 발효음료 개발을 중심으로 발효 식문화 콘텐츠와 쿠킹 클래스, 인문학 교육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지역 기반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산아래 詩 유미당 책방’이름으로 시집 전문 동네서점도 갖췄다.
■ 쌀누룩 발효, 속 편한 하루를 만드는 음식
유미당의 핵심은 ‘쌀누룩 발효’다. 쌀에 자연 미생물을 배양해 발효시키는 전통 방식으로, 음료와 조미료(소금·간장 등)에 적용해 건강한 식문화를 제안하고 있다. 특히 ▲설탕·보존제·합성색소·인공첨가물, 방부제 등 5無 ▲부드러운 감칠맛 ▲소화에 도움을 주는 발효 효소를 강조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는 발효식품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쌀누룩 발효소금 역시 대표 제품 중 하나로, 일반 소금과 달리 발효 과정을 거쳐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짠맛을 구현했다.
■ 책과 요리가 만난다, 체험형 쿠킹 클래스, 외국인 학생도 관심
외국인 학생 쿠킹 클래스 모습
유미당은 단순한 요리 교실을 넘어 책 + 요리 + 창의활동이 결합된 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키즈·주니어 쿠킹클래스’는 ▲동화책 읽기 ▲요리 체험 ▲창의 활동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아이들의 감각과 사고를 동시에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전통 과자 ‘오란다 만들기’ 수업에서는 관련 도서를 함께 읽고 ‘바람떡 만들기’ 수업에서는 아이들의 소원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확장된다. 이처럼 음식과 이야기,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교육 방식이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주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약 40여명이 참여했다. 주말 한정 운영에도 불구하고 재참여율이 80%에 육박하고 있으며, 학부모 간 입소문을 통해 참여 문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참여 학부모들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책 읽기 활동과 창의 활동을 요리와 연결한 프로그램이라 아이들의 몰입도가 높고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성인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쌀누룩 발효 클래스’도 운영 중이다. 해당 클래스에서는 ▲쌀누룩 발효음료 ▲저당 발효음료 ▲ 쌀누룩 발효소금 ▲전통 건강 디저트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교육이 진행되며, 발효 원리와 식재료 이해를 함께 다루는 실생활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유미당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최근 다문화 인구가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의 전통 식문화를 이해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 지역 기반 ‘발효 콘텐츠 플랫폼’으로 확장
유미당은 현재 ▲발효음료 시음 및 체험 ▲원데이 클래스 및 단체 출강 ▲학교·문화센터 연계 프로그램 ▲로컬 식문화 콘텐츠 연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2025년 중소벤처기업부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 ‘쌀누룩 발효음료와 건강체험 클래스’ 아이템이 선정된데 이어, 라이프스타일 혁신기업(라이콘기업)으로 인증받으며 기술성과 성장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향후 더욱 다양한 발효음료 제품화와 체험 교육을 결합한 ‘로컬 발효 브랜드’ 구축과 함께 온라인 판매 및 교육 프로그램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유미당 윤서완 대표가 개발한 쌀누룩 발효음료를 들고 제품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상봉 기자)
■ 26년 유아교육 경험, 음식으로 이어지다
윤서완 대표는 유아교육학 학사, 문학석사(가족상담학·푸드테라피)를 바탕으로 26년간 유치원 교사 및 어린이집 운영 경험을 쌓아온 교육 전문가다. 또한 한식조리기능사, 떡제조기능사,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발효식품관리사 등 다양한 자격을 갖추고 있어 교육과 식문화, 치유적 요소를 결합한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
윤 대표는 “요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삶을 돌보는 방식”이라며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경험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감성을 키우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네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
유미당은 단순한 공방이나 요리학원이 아니다. 발효를 매개로 건강한 식문화, 체험 교육, 지역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생활형 문화 플랫폼’으로 책방이라는 생활문화공간과 결합되면서 음식과 문학, 삶의 이야기가 함께 흐르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발효가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를 잇는 새로운 문화의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문 연 ‘산아래 詩 유미당 책방’.오픈 행사로 감성 시인 이정하 시인 초청 북토크를 열어 최근 문을 연 ‘산아래 詩 유미당 책방’은 오픈 행사로 지역 주민과 독자 등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감성 시인 이정하 시인 초청 북토크를 열어 따뜻한 문학적 교감을 나누며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를 비롯한 대표 시집 재출간을 기념해 시 낭송과 대화가 이어졌고, 사랑과 위로의 언어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의 시간이 마련됐다.
북토크 현장은 단순한 작가 초청 행사를 넘어, 책과 사람, 감정이 서로를 비추는 ‘작은 문학 축제’로 자리 잡았다. 참가자들은 시인의 문장을 직접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일상의 감정들이 문학으로 환기되는 경험을 공유했다.
천규완 유미당 책방지기는 “책방이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돌보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 낭송회, 북토크, 발효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역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문화 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북토크를 시작으로 ‘산아래 詩 유미당 책방’은 발효와 문학, 교육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서 지역 문화의 새로운 거점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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