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寶貨用之有盡 仁德修之無窮
(보화용지유진 인덕수지무궁)
풀이해 보면
寶貨用之有盡
재물은 쓰면 언젠가는 다한다.
仁德修之無窮
인덕은 닦으면 끝이 없다.
이 구절은 인간 삶의 두 축, 곧 물질과 덕성을 대비시켜 준다.
재물은 아무리 많아도 쓰면 줄어들고, 결국은 사라진다. 오늘의 풍요가 내일의 빈곤으로 바뀌는 일도 낯설지 않다.
반면, 인(仁) 과 덕(德) 은 쌓을수록 더욱 깊어지고 넓어진다. 나눌수록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신뢰와 존경으로 다시 돌아온다.
그래서 이 말은 단순히 “돈보다 인성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넘어서,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재물은 소유의 대상
인덕은 수양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전자는 끝이 있지만 후자는 끝이 없다
삶에 비추어 보면
우리는 흔히 당장의 이익과 편리를 좇느라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뒤로 미루기 쉽다. 그러나 긴 세월을 놓고 보면, 사람을 남기는 것은 돈이 아니라 결국 품격과 신뢰이다.
재물은 나를 편안하게 할 수는 있고
덕은 나를 빛나게 할 수도 있다.
쓰면 사라지는 것은 재물이고, 쌓을수록 커지는 것은 인덕(仁德)이다.
양수 겹장이면 더욱 좋을 듯 하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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