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감인수위, AI 교육플랫폼 '하이러닝' 감사 요청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08 15:58

전임 임태희 교육감 역점 사업…"사업 발주 전 비공개 접촉 의혹"


도교육청 관계자 등 4명 감사 대상 지목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민선6기 경기도교육감직인수위는 8일 임태희 전 교육감의 주요 정책인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사업에 대해 특혜·위법 의혹을 제기하며 안민석 교육감에게 감사를 요청했다.


인수위는 "하이러닝은 2023년 초기 개발비 46억 원을 시작으로 총 35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나 학교 현장의 낮은 활용도, 기술적 불안정성, 실적 쌓기용 강제 가입 유도, 교사 비하 홍보 영상 논란 등 심각한 부작용과 예산 낭비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감사 요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업 발주 전 전임 교육감 등 교육청 핵심 관계자들과 사업 수주 기업인 KT 고위 임원진 간 비공개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도교육청이 사전 접촉한 KT를 염두에 두고 입찰을 진행하는 등 위법성과 특혜가 의심된다는 게 인수위 입장이다.


인수위는 대형 정보화 사업 추진 시 거쳐야 하는 사전협의와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절차를 무단으로 생략하고 사업을 무리하게 강행했다고도 주장했다.


인수위는 감사 대상으로 사업 추진 당시 도교육청 공무원 3명과 당시 개입 정황이 의심되는 외부 전문가 1명을 지목했다.


하이러닝은 AI를 기반으로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임 전 교육감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2023년 9월 도내 162개 초·중·고교에서 시범 도입된 뒤 현재 대부분 학교로 확대돼 활용되고 있다.


인수위는 또 최근 4년간 특정 대기업이 도교육청 정보화사업 물품·용역 계약 금액의 74.8%를 독식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와 관련한 계약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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