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가격 급등에 이달 관련 ETF 수익률도 상위권(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15 16:25

유럽탄소배출권 ETF 2종, 상승률 상위권에 이름…"강세 이어갈 듯"


탄소중립 (PG)탄소중립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최근 탄소배출권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상장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껑충 뛰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는 6.40% 올랐다. 이는 국내 상장 ETF 중 열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이어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가 6.05% 오르며 상승률 12위를 기록했다.


두 ETF는 영국 ICE선물거래소에 상장된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A)의 12월물 선물 가격 지수를 따르는 상품이다.


유럽 탄소배출권은 주로 EU 탄소배출권 거래제(ETS)에서 거래되는 EUA 가격과, 이를 추종하는 선물·ETF 등 투자수단을 의미한다.


지난 8월 말 거래가 종료된 KAU25(2025년 탄소배출권)는 2만9천450원에 장을 마치며 1년 만에 234.7% 뛰었다.


2025년 배출권에 대한 실수요는 제한적이었으나 배출 허용 총량이 감소하면서 무상할당이 축소되는 4차 계획기간을 앞두고 할당 대상 업체의 선매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차 계획기간 연평균 배출허용 총량은 5억700t으로 3차 대비 15.7% 감소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 가격이 큰 폭 오르자 이와 연동해 관련 가격 지수를 추종하는 ETF도 상승세를 탄 것이다.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과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는 지난 1∼15일 11거래일 중 8거래일 올랐다. 특히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의 경우 지난 7일부터는 11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상승곡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탄소배출권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증권[001510] 최관순 연구원은 "이달부터 KAU26(2026년 탄소배출권) 공급이 이뤄지는 가운데 7, 8월과 동일한 283만t이 연말까지 공급될 예정이어서 낙찰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이 통과되며 배출권 거래제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개정안은 헌재 결정 취지를 반영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의 원칙이 명시했다. 구체적으로 2035년 감축목표는 하한 53%, 상한 61%로 규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정다솜 연구원은 "지난달 한국 탄소배출권은 4년 만에 3만원을 돌파했다"며 "정책에 따른 공급 축소와 석탄화력발전 확대에 따른 발전사 구매 물량 증가 영향"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배출권 공급 축소에 대한 장기 로드맵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우리나라 배출권 가격은 유럽 대비 21% 불과해 KAU26 가격 급등 시 추가적인 배출권 가격 상승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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