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세계산악영화제 울주서 개막…35개국 114편 상영(종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18 20:53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주무대, 축제 슬로건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


국제경쟁 19편·아시아경쟁 10편, 대상·작품상·감독상 포함 8개 부문 경합


이순걸 이사장 "지난 10년 디딤돌로 새로운 10년 준비…'영화의 정상' 만나길"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18일 오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마련된 움프 시네마에서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2026.9.18 jjang23@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허광무 기자 = "단순히 스크린 속 영화를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이 자연 속에서 온종일 머물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8일부터 22일까지 울산 울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이다.


첫날인 18일 개최된 개막식에서 배우 함은정 영화제 홍보대사가 사회를 맡아 자연과 영화가 어우러지는 대축제 막을 올렸다.


영화제 정체성을 상징하는 초록빛 개막식 '그린카펫'에서는 축제 호스트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순걸 이사장과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국내외 귀빈들과 관객들을 맞으며 개막 인사를 했다.


2026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시상식에서는 캐나다의 버나데트 맥도날드(Bernadette McDonald) 씨가 수상했다.


산악문학과 산악영화 분야에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그는 "산악 공동체 일원이 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텐데, 제 경우에는 위대한 등반이 아니라 산악문화에 동참하는 것이었다"며 "우리 모두의 공통점이 있다면 산과 모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덕분에 오늘이 평생 잊지 못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순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아름다운 가을 영남알프스에서 제11회 영화제 막을 올리게 돼 기쁘며, 지난 10년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올해 우리는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면서 "산을 오르면서 더 넓은 세상을 만나는 것처럼 이번 영화제에서 좋은 작품들과 함께 여러분만의 '영화의 정상'을 만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홍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영화제에서 100편이 넘는 작품에 담긴 도전과 열정을 만끽하시고, 각자의 도전을 위한 용기를 얻으셨으면 한다"며 "더불어 '올해의 산' 주빈국 슬로베니아와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산악영화를 나누며 국경을 초월한 울림을 꼭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함은정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 배우 함은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지난달 11일 울산시청에서 올해 영화제 개요와 프로그램 라인업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마련한 가운데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된 함은정 배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올해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함께 오르자, 영화의 山' 슬로건으로 9월 18일부터 9월 22일까지 울산 울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다. 2026.8.11 young@yna.co.kr


올해 영화제는 모든 영화 상영과 행사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일원화돼 몰입감을 높였다.


기존 상영관에 더해 산자락 아래서 영화를 즐기는 차박 극장, 텐트 극장, 데크 극장, 증강현실(AR) 글래스를 활용한 숲속 극장 등 총 11개 관을 구축해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만 누릴 수 있는 시각적·감성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화제에서는 모두 35개국 영화 114편을 상영, 화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는다.


관객들이 올해 처음 만나는 개막작품은 가장 위험한 봉우리를 무산소로 오르는 뱅자맹 베드린을 따라가며 대자연의 스펙터클을 선사하는 'K2:그림자를 따라서'다.


마지막 날 장식할 폐막작 '여전히 항해 중'은 아흔을 앞둔 노인이 다시 바다로 나아가는 모험담으로, 빛바래지 않는 도전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포스터 공개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포스터 공개 (울산=연합뉴스)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7월 1일 제11회 영화제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올해 포스터는 영화제가 새로운 10년을 향해 나아가며 제시한 핵심 키워드인 '도전'(Challenge)을 시각적으로 담아냈다. 2026.7.1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ung@yna.co.kr


올해 영화제 경쟁 부문 상영작은 산과 자연,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조명하는 독창적 작품으로 국제경쟁 19편, 아시아경쟁 10편이다.


월드 프리미어 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편, 아시안 프리미어 11편, 코리안 프리미어 12편 등 높은 프리미어(처음 상영하는 영화) 비율을 자랑한다.


이들 작품은 대상·작품상·감독상을 비롯한 8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수상작은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된다.


2025년 제10회 울산울주산악영화제 행사 기다리는 관람객들2025년 제10회 울산울주산악영화제 행사 기다리는 관람객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지난해 9월 30일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주무대에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 행사를 기다리는 관람객 줄이 이어졌다. 2025.9.30 young@yna.co.kr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독보적 해외 로컬 시네마도 감상할 수 있다.


'슬로베니아판 기생충'으로 유수 해외 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화제작 '가족 치료'와 슬로베니아 영화 120주년 기념 복원작 '키케츠'와 '안녕, 키케츠' 2편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스페인 빌바오 산악영화제와의 협력 섹션도 마련돼, 국내 극장가나 OTT(인터넷콘텐츠서비스)에서 마주하기 힘든 바스크 지역만의 깊이 있는 로컬 시네마를 선보인다.


산악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자 실보 카로 특별 강연과 울산울주세계산악문학상 수상자 버나데트 맥도날드와 함께하는 토크쇼 '첫 문장의 용기:산악 전기작가가 말하는 인공지능(AI) 시대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 등도 마련된다.


2025년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시상식2025년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시상식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지난해 9월 30일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국내 유일 국제산악영화제인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에서 국제경쟁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5.9.30 young@yna.co.kr


영화제 마지막 날인 22일 화제를 모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특별 무료 상영 및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과 엄홍길 집행위원장의 만남으로 관객에게 참신한 감동을 안긴다.


이밖에 한국이 낳은 세계적 산악 영웅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안치영 대장은 히말라야 '사트 피크' 세계 초등(初登) 기록을 토크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김영미 대장은 남극 대륙 무보급 단독 도보 횡단의 인간미 가득한 스토리를 영화 '남극에서 온 편지'와 상영 후 이어지는 토크로 전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혼자만의 휴식을 찾아온 관객부터 연인, 친구, 아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까지 누구나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체험을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산중에서 즐기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산중에서 즐기는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주말 휴일인 지난해 9월 27일 제10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행사장에는 관람객 발길이 이어졌다. 2025.9.27 young@yna.co.kr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상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umf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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