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반복, 개별 관리소 실수 아닌 궁능유적본부 관리체계 문제"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국가유산청이 관리하는 경복궁, 창덕궁, 종묘 등 국가 유산이 수리됐는데도 이에 대한 보고서가 제대로 제출되지 않는 등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19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등 5개 시설의 감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59건의 처분 요구 사례가 있었다.
이들 유산에서는 전통건축물 부재 관리와 고건물 정기점검, 수리·감리 기록관리, 주요수목 관리, 담당공무원 지정 등의 문제가 반복해서 지적됐다고 임 의원은 밝혔다.
덕수궁의 경우 2022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보수공사 3건에 대한 수리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았다.
감리용역의 경우 중간감리보고서 제출이 부실하게 이뤄진 사례가 3건이었고, 1건은 최종 보고서가 등록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창경궁 역시 7건의 수리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거나 등록되지 않았고, 감리용역 10건에 대해 중간감리보고서가 부실하게 제출됐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 [임오경 의원실 제공]
임 의원은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는 점은 개별 관리소의 실수가 아니라 궁능유적본부의 관리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며 "국가 유산을 고쳐놓고 기록조차 남기지 않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록 관리체계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