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매체 "독일 대통령 방중 계획"…대중국 강경기조 속 주목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10-09 13:23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8년 만 중국 방문 추진


독일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E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무역 등의 문제로 중국과 독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8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중이 성사되면 그로서는 2018년 이후 8년 만의 첫 공식 방중이 된다.


내년 3월 임기 종료를 앞둔 그의 방중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의 일본·한국 순방과 시기가 맞물릴 전망이다. 메르츠 총리는 올해 2월 중국을 방문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총리가 실질적으로 최고 권력을 행사하며 상징적인 국가원수 역할은 대통령이 맡고 있다.


독일의 핵심 제조업 기반이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공동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독일 정부는 최근 몇 주 새 대중국 무역정책을 강경 노선으로 전환했다.


독일 제조업체들이 중국 공장에 필요한 기계를 공급하면서 형성됐던 양국 간 공생 관계가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독일과 프랑스는 유럽연합(EU)이 유럽을 위협하는 무역 분쟁에 대해 좀 더 강하고, 신속하게 반격할 수 있도록 새로운 조치를 도입하자고 공동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안보 문제도 독일과 중국 관계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7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국영 중국원양해운(코스코)의 자국 물류업체 치펠의 지분 80%를 인수하려던 거래를 불허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면 이러한 의제들이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중국 외교부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중 추진과 관련해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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