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자연휴양림 이용]숲이 부른다, 자연이 치유한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등록 2026-06-18 07:59


■ [국공립자연휴양림 이용]숲이 부른다, 자연이 치유한다

"산을 찾는 사람은 건강을 얻고, 
숲을 찾는 사람은 여유를 얻는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숲은 최고의 치유 공간이다. 자동차 소음과 도시의 번잡함을 벗어나면 풀벌레 소리, 계곡 물소리, 나뭇잎 스치는 바람 소리가 마음을 다독인다. 최근 국내 국공립 자연휴양림 200여 곳 이용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립자연휴양림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립자연휴양림이 전국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숙박시설과 야영장, 산책로, 숲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은 물론 혼자만의 힐링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국립자연휴양림으로는 지자체마다 여러 개가 있다. 휴양림 주변에는 관광명소와 문화유산, 계곡과 해변이 함께 자리한 곳이 많아 해외여행 못지않은 만족감을 준다.

자연휴양림 예약은 숲나들e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숲나들e 홈페이지 회원 가입/원하는 휴양림 검색/숙박시설·야영장·숲길 프로그램 선택/예약 신청 및 결제
이용 당일 오후 3시 입실 퇴실은 오전 11시 이전이다

특히 성수기와 주말은 경쟁이 치열해 추첨제나 선착순 예약을 활용해야 한다. 따라서 여행 계획을 미리 세우는 것이 좋다.

한편 자연휴양림은 이용 문화도 중요하다. 숲은 모두의 쉼터이기에 지나친 음주와 고성방가, 스피커 사용은 삼가야 한다. 숲이 주는 자연의 소리를 온전히 즐기는 것이 진정한 휴양이다.


최근에는 해외여행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자연휴양림의 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도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자연을 누릴 수 있어 가성비 높은 여행지로 평가받는다.

다만 예약 경쟁이 치열한 주말은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우선 기회가 돌아가도록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가능하면 평일 이용을 권장하는 문화도 필요하다. 주중의 숲은 한층 더 고요하고 여유롭다.

숲은 말없이 우리를 기다린다.

가끔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숲길을 걸어보자. 이름 모를 새의 노랫소리,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가 지친 마음을 씻어준다.

소음이 사라진 곳. 풀벌레 소리 높고, 물소리 바람소리 청량한 곳.
그곳에서 우리는 비로소 쉼의 의미를 다시 배우게 된다.

요즘은 숲속의 집 하나 예약해 1박 2일만 다녀와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분들이 많다. 자연휴양림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녹색 병원"이라 불릴 만한 공간이다.

자연은 늘 우리 곁에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그 소중함을 잊고 살 때가 많다.

숲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흔들리는 생각을 다독이며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라고 말하는 듯하다.

"나무는 서두르지 않지만 계절마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우리 삶도 자연처럼 때를 기다리며 살아간다면 조금 더 여유롭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푸른 숲길을 걸으며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를 벗 삼아 마음의 쉼표를 찍는 날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권오정 문화부장/

권오정 문화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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