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50%대를 유지한 가운데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재명 대통령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 삼성 전시 관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큰 격차로 앞섰고,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의 적합성에 대해서는 '적합하다'는 의견이 '부적합하다'보다 많았지만, 판단을 유보한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4%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36%였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였다.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18%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실시된 정례 조사 가운데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5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취임 초기 지표와 비교하면 출범 초기 비교적 안정적인 국정 지지 기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가 65%, 60대가 57%를 기록했다. 반면 18~29세는 긍정 41%, 부정 42%로 팽팽했고, 70대 이상 역시 긍정 41%, 부정 44%로 부정 평가가 소폭 우세했다. 30대는 긍정 48%, 부정 36%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긍정 평가가 75%로 가장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은 57%, 대전·세종·충청은 56%, 인천·경기는 54%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은 긍정 46%, 부정 4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고, 대구·경북 역시 긍정 45%, 부정 43%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26%로 민주당과 1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어 무당층이 25%, 조국혁신당은 2%로 조사됐다. 진보당과 기본소득당은 각각 1%였으며, 기타 정당은 2%였다.
민주당은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특히 4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52%로 국민의힘 17%를 크게 웃돌았고, 50대에서도 민주당 51%, 국민의힘 16%로 격차가 컸다. 60대 역시 민주당이 45%로 국민의힘 27%를 앞섰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47%로 민주당 34%보다 높게 나타났다.
청년층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두드러졌다. 18~29세에서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30대에서도 무당층이 37%를 기록했다. 정치권에 대한 유보적 태도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난 셈이다.
지역별 정당 지지도에서는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이 64%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민주당이 47%로 국민의힘 20%를 크게 앞섰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52%로 민주당 23%보다 높았으며, 서울은 민주당 37%, 국민의힘 30%로 조사됐다.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 적합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적합하다'는 응답이 31%로 가장 높게 나타난 의견이었다. '부적합하다'는 응답은 23%였으며, '판단을 유보한다'는 응답은 46%에 달했다. 적합 의견이 부적합 의견을 8%포인트 앞섰지만,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아직 평가를 내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아직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거나, 향후 국정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평가하겠다는 신중한 태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판단 유보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점은 인사 검증과 향후 국정 운영 과정이 여론 변화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5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0.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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