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일부 기초의회, 與와 의장단 선출 야합…전수조사해 조치"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7-06 13:33

옥천·포항 기초의회서 내홍 표면화…정점식 "중앙당이 강력히 징계해야"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 국기에 경례하는 조배숙-조경태-박덕흠 의원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 국기에 경례하는 조배숙-조경태-박덕흠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조배숙, 조경태, 박덕흠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후반기 당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6.5.13 eastse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권희원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당무감사위를 가동해 6·3 지방선거 이후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해당 행위가 있었는지 파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의결했다고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야합해 시·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엉망으로 만들어버린 사례들이 중앙당에 보고되고 있다"면서 "당무감사위를 통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실태를 파악한 뒤 엄중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점식 원내대표는 "중앙당이 강력한 '그립'을 가지고 강력히 징계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으며, "당의 기강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게 최고위원들의 공통된 인식"이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충북 옥천군의회, 경북 포항시의회 등의 의장단 선출에서 각종 갈등이 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덕흠 국회부의장(충북 보은영동옥천괴산)은 최근 옥천군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해 내정한 후보가 아닌 다른 국민의힘 후보에 표를 몰아줘 해당 후보가 부의장으로 선출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박 부의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내 후보가 정해졌는데도 이를 정면으로 뒤집고 당의 질서를 훼손한다면, 이것이 해당 행위가 아니고서야 무엇이겠느냐"면서 "국민의힘 중앙당은 당내 선출 결과에 반하여 개별 후보자 등록 후 세력규합 또는 타당과 야합하는 해당 행위를 행한 자는 '탈당 권고' 이상의 중징계 처분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시의회에서도 국민의힘 남구·울릉당협과 북구당협이 지지하는 의장 후보가 달라 내홍이 이어진 끝에 지난 3일 의장단 선출이 마무리됐다.


장동혁 대표와 가까운 김민수 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했다'는 취지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지난달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국회의장단 선거에서 야당 몫 부의장 후보였던 박덕흠 부의장은 재석 246명 중 찬성 214표를 얻었다.


당내 부의장 후보를 놓고 경쟁했던 조경태 의원에게 28표의 이탈표가 발생하면서 반(反)장동혁 진영이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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