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자성어] 견이사의(見利思義),생각 좀 해 볼까요
견이사의(見利思義)
공자 사상의 핵심 덕목 가운데 하나로 뜻은 간단하다.
"이익을 보거든 먼저 그것이 의로운가를 생각하라."
2500년 전 춘추전국시대에 나온 말이지만, 오히려 물질과 경쟁이 치열한 현대 사회에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이익이 기준이 된 시대
오늘날 우리는 무엇을 하든 효율과 성과, 수익을 먼저 따지는 시대를 살고 있다.
기업은 이윤을, 정치는 지지율을, 개인은 성공과 부를 추구한다.
그 자체가 잘못은 아니다. 문제는 이익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될 때 발생한다.
돈은 벌었지만 신뢰를 잃고, 성과는 냈지만 양심을 잃고, 승리는 했지만 존경을 잃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럴 때 공자는 묻는다.
"그 이익은 과연 의로운가?"
윤리와 도덕보다 먼저 필요한 기준
사람들은 흔히 윤리와 도덕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윤리와 도덕도 기준이 흔들리면 힘을 잃는다.
견이사의는 바로 그 기준을 세워 줍니다.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왔을 때
법은 어기지 않았는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가?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가?
떳떳하게 공개할 수 있는 일인가?
를 먼저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도덕 교훈이 아니라 사회를 지탱하는 최소한의 원칙이다.
개인에게 주는 가르침
직장인에게는 정직한 업무 수행을, 상인에게는 신뢰 있는 거래를, 공직자에게는 청렴한 행정을, 투자자에게는 책임 있는 판단을 요구한다.
눈앞의 작은 이익을 좇다가 큰 신뢰를 잃는 사례는 역사 속에 수없이 보아 왔다.
반대로 의를 지킨 사람은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 존경과 신뢰라는 더 큰 자산을 얻었다..
사회가 건강해지는 길
사회 정의는 거창한 구호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이익 앞에서 한 번 더 의로움을 생각하는 데서 시작된다.
신호등을 지키는 일, 약속을 지키는 일,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일, 공정한 경쟁을 하는 일 역시 현대판 견이사의이다.
공자의 말씀은 오래되었지만 낡지 않았다.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사람 사이의 신뢰와 정의는 여전히 사회의 기둥이다.
견이사의(見利思義)
이익을 보면 먼저 의를 생각하라는 이 짧은 가르침은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묻고 있다.
"할 수 있는가?"보다 "해도 되는가?"를 먼저 생각하고 있는가.
현대 사회가 더욱 복잡해질수록, 공자의 이 한마디는 오래된 고전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권오정 문화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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