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물원, 20살 시베리아호랑이 '호순이' 안락사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7-09 10:50

"디스크 의심돼 수술 준비했지만 회복 가능성 낮아"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나 20년을 산 시베리아호랑이 '호순이'가 안락사됐다.


호붐 호순이 남매호붐 호순이 남매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동물원은 암호랑이 호순이가 지난 3일 밤 8시께 안락사했다고 9일 밝혔다.


동물원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3일) 보행 이상이 확인돼 디스크 질환이 의심됐다"며 "수술을 준비하고 마취까지 했지만, 회복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 안락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2006년 7월 3일 청주동물원에서 태어난 호순이는 오빠 '호붐', 언니 '이호'와 함께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3년 4월 호붐이가 노령으로 폐사한 데 이어 지난 1월 이호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이번에 호순이까지 폐사하면서 청주동물원에는 시베리아호랑이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됐다.


동물원 측은 새로운 호랑이를 입식할 계획이 없다. 다만 열악한 환경에 있는 호랑이가 있다면 그 개체를 옮겨오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백두산 호랑이, 아무르호랑이, 한국호랑이 등으로 불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서식지 파괴와 밀렵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지정돼 국제적 보호를 받고 있다.


전 세계 개체 수는 560∼600마리로, 이 중 90%가 러시아 연해주와 하바롭스크주 등에 서식하고 있다.


청주동물원은 2014년 야생동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멸종위기 동물 보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한국매일뉴스
등록번호인천 아 01909
등록일자2025-07-05
오픈일자2025-07-05
발행일자2026-07-09
발행인최용대
편집인이원희
연락처010)8834-9811
FAX031)781-4315
이메일hangukmaeilnews@naver.com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274-3.일심빌딩 302호 031-781-9811.
한국매일뉴스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