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타예프 국립미술관서 '한글, 실크로드 위에 꽃을 피우다' 개최
'한글, 실크로드 위에 꽃을 피우다' 캘리그라피 전시 [주알마티 한국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주알마티 한국총영사관(총영사 하태욱)이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릴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K-캘리그라피 전시회를 연다.
총영사관은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문화교류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카자흐스탄 카스타예프 국립미술관에서 '한글, 실크로드 위에 꽃을 피우다' 전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자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는 해다.
이에 총영사관은 중앙아 각국에 폭넓게 확산한 한국어 학습 수요를 반영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K-캘리그라피로 표현하며, 한국과 중앙아 각국을 연결하는 데 있어 한글이 갖는 중요성을 부각할 예정이다.
전시에는 사단법인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소속 작가 2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한-중앙아 정상회의 슬로건인 '사람과 신뢰를 통한 연결'에 부합하도록, 고려인과 한글, 실크로드를 통한 연결이 맺은 결실을 꽃으로 형상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1937년 2월 6일자 '레닌기치'(고려일보 전신) 신문 [연합뉴스 자료사진]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사람과 한글'을 통한 연결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고려일보 관련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1937년 강제이주 이후에도 중앙아에서 한글을 지키며 현재까지 한글 신문을 발간하는 고려일보의 2023년 창간 100주년을 기념해 강병인 서예가가 기증한 '뿌리를 잊지 말자' 등의 서예 작품도 전시된다.
14일 예정된 전시 개막식에서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마련된다.
한국 캘리그라피 1호 작가로 알려진 이상현 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장의 붓글씨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또 카자흐스탄 대표 고려인 예술단체로서 한국어 공연을 지속해 오고 있는 고려극장의 북 공연이 펼쳐진다.
이 밖에 참석자들을 위한 K-푸드 시식과 한글 붓글씨 체험 행사가 이어진다.
하태욱 총영사는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 국가들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연결이 굳건해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전시를 통해 한국과 중앙아를 이어준 '사람과 한글'의 의미를 되새긴다"고 말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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