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전남광주시의회, 정무부시장 인사청문회 대응 논의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09 08:25

10일 운영위 간담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 개최


부시장 직무 조례 충돌·인수위 출신 인사 지명 등 쟁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정무부시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현행 조례와 후보자 공모·지명 분야가 충돌한다는 지적에 이어 의회 경시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청문 절차 진행 여부와 대응 수위가 주목된다.


9일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 간담회를 열어 인사청문회 운영과 청문위원 선임 등을 논의하고, 오후에는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의회 내부에서는 조례에 규정된 정무부시장의 명칭·직무와 집행부가 공모한 분야가 일치하지 않아 조례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조례상 문제를 집행부에 미리 알렸는데도 이를 바로잡지 않은 채 지난 6일 후보자 2명을 먼저 발표하고 의회에 청문 절차를 요구한 것은 순서가 뒤바뀌었다는 입장이다.


의회는 조례와 공모 직무의 충돌을 해소하기 위한 원포인트 조례 개정 등 선행 조처가 필요한지 검토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의회는 집행부가 의회를 배제한 채 부시장 인선 절차를 진행했다고 보고, 인사청문회 개최 여부부터 근본적으로 따져볼 방침이다.


시민추천제로 지명된 후보자 2명이 모두 민형배 시장 인수위원회 출신이라는 점도 검증 대상으로 거론된다.


의회에서는 시민추천제가 인수위 출신 인사를 임명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정치적 성향이나 시장과의 관계보다 행정 전문성과 조직 운영 능력을 집중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송형곤 의장은 지난 6일 민 시장을 만나 정무부시장 선발 절차와 의회와의 협의 부족 문제를 항의했다.


민 시장은 의회에 관련 설명이 충분히 이뤄진 것으로 알았다며 사과하고 인선 배경과 절차를 설명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송 의장은 개인적인 사과만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민호 의회 운영위원장은 "집행부가 결론을 정한 뒤 의회에 알리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통보에 가깝다"며 "인선과 조직개편 과정에서 나타난 의회 경시 문제를 어떻게 공론화하고 바로잡을지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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