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최종 라인업 39팀 공개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8-25 10:37

2026 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포스터

문화현상이 주최·주관하는 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재즈)의 최종 라인업이 공개됐다. 자라섬재즈는 오는 10월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3일간 경기 가평군 자라섬과 가평군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7월 공개한 1차 라인업 15팀에 이어 네이트 스미스(Nate Smith), 티그랑 하마시안(Tigran Hamasyan), 송영주 트리오, JSFA 등 24팀이 합류해 국내외 총 39팀이 가을 재즈 무대를 채운다. 앞서 발표한 알프레도 로드리게즈(Alfredo Rodríguez), 타쿠야 쿠로다(Takuya Kuroda), 브루노 페르나다스(Bruno Pernadas), 카미유 베르토(Camille Bertault) 등과 함께 동시대 재즈의 굵직한 흐름과 한국 음악의 다채로운 현재를 자라섬에서 만난다.


그래미 2관왕, 17년 만에 자라섬 재회


2차 라인업의 중심에 우리 시대 가장 혁신적인 드러머이자 현존 최고의 밴드리더, 작곡가, 프로듀서 네이트 스미스가 있다. 2001년 마이클 잭슨의 ‘Heaven Can Wait’ 프로듀서 겸 송라이터로 커리어를 시작해, 2003년에는 재즈 거장 데이브 홀랜드 밴드에 합류해 세계 투어, 2026년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얼터너티브 재즈 앨범상과 최우수 편곡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자라섬에 돌아온 네이트 스미스는 키보디스트 제임스 프랜시스와 베이시스트 크리스 모리시와 함께해 정교한 리듬과 강한 그루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2003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피아노 콩쿠르와 2005년 텔로니어스 몽크 국제 재즈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21년 독일 재즈상을 수상한 티그랑 하마시안 역시 자라섬을 찾는다. 재즈와 록을 넘나드는 동시대 가장 독창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중 한 명인 티그랑의 즉흥연주와 프로그레시브 록, 고향 아르메니아의 전통 민속음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공연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포크·월드뮤직과 재즈, 현대음악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헝가리의 미하이 보르베이 퀄텟(Mihály Borbély Quartet)도 무대에 오른다. 스웨덴의 색소포니스트 마츠 구스타프손(Mats Gustafsson)과 핀란드의 아코디언·일렉트로닉스 연주자 키모 포요넨(Kimmo Pohjonen), 두 노르딕 거장이 서로 다른 음악적 배경을 바탕으로 강렬한 즉흥연주를 선보인다.


한국 타악 연주자 우민영과 호주 베이시스트 크리스토퍼 헤일의 오랜 협업의 결과인 리추얼 다이아몬즈(Ritual Diamonds)는 한국의 제의적 타악을 동시대 재즈 즉흥연주로 확장하는 프로젝트다. 그 밖에도 호주 원주민 눙가족 출신 싱어송라이터 범피(Bumpy), 콜롬비아 전통음악과 재즈를 결합한 아나마리아 오라마스(Anamaría Oramas), 스페인의 젊은 비브라폰 연주자 안드레스 콜 코스믹 트리오(Andrés Coll Cosmic Trio), 아프로-라틴 리듬을 앞세운 아프로라틴 잼 올스타즈(Afrolatin Jam All Stars)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불수교 140주년, 프랑스 재즈의 오늘을 만나는 ‘프랑스 포커스’


자라섬재즈는 2011년부터 세계의 다양한 재즈를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음악가의 해외 진출을 연결해 온 국제 재즈 플랫폼이기도 하다. 올해는 한불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를 포커스 컨트리(Focus Country)로 선정해 양국 재즈 신을 잇는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재즈 페스티벌과의 교류를 통해 ‘재즈 수 레 포미에(Jazz sous les pommiers)’와 프랑스음악센터(Centre national de la musique)의 초청으로 컨템포러리 뮤직 밴드 반도(Bando)가, ‘재즈 아 비엔(Jazz à Vienne)’의 초청으로 신진 아티스트 원마인드 트리오(One Mind Trio)가 각각 프랑스 현지 무대에 올랐다. 10월 자라섬재즈에서는 와칸(WAKAN), 카미유 베르토(Camille Bertault), 호뱅송 쿠리 MŸA(Robinson Khoury MŸA), 2023년 재즈 아 비엔(Jazz à Vienne)의 '르조’(Rezzo) 우승팀 버브(VERB), 네 팀이 프랑스 포커스 프로그램을 완성한다.


깊이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지금 한국 재즈가 펼쳐내는 다채로운 스펙트럼


국내 아티스트 라인업에는 피아니스트 송영주 트리오와 재즈 펑크 밴드 JSFA가 한국 재즈 신의 탄탄한 현재를 보여준다. 정규음반 14장과 한국대중음악상 4회 수상 경력의 송영주는 드러머 임주찬, 베이시스트 전한국과 함께 섬세한 멜로디와 역동적인 리듬이 만나는 트리오 무대를 선보인다.


2008년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과 재즈 베이시스트 최은창을 중심으로 결성된 JSFA는 정통 재즈의 화성적 깊이와 펑크(Funk)의 그루브를 정교한 앙상블로 풀어내며 한국 재즈 펑크의 존재감을 지켜온 밴드다. 해금과 거문고, 기타와 베이스, 드럼이 한데 얽히며 포스트록, 메탈, 앰비언트와 전통음악 사이를 오가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해 온 잠비나이는 이번 자라섬재즈에서 피아노와 양금을 더한 특별 편성으로 한층 확장된 사운드를 선보인다. 조매력을 중심으로 한 18인조 빅밴드 프로젝트 어노잉박스는 재즈·국악·클래식·팝·힙합·일렉트로닉을 가로지르는 사운드와 독창적인 세계관을 결합한 무대를 선보인다. 스카재즈유닛은 자메이카 스카의 경쾌한 리듬과 현대 재즈의 즉흥연주를 엮어, 관객의 몸을 먼저 움직이게 하는 8인조 밴드 사운드를 들려준다.


가평읍내 무료 파티스테이지에서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재즈 팬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가평을 찾은 방문객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친근한 멜로디와 유쾌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늦은 밤 가평 시내에서는 뮤지션들의 개성 있는 만남을 담은 듀오 프로그램 미드나잇 재즈카페도 놓치지 말아야 할 무대다.


2004년 시작해 올해 23회를 맞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자라섬의 자연과 가평의 일상 속에서 재즈를 만나는 축제다. 10월 9일~11일, 3일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자라섬과 가평 곳곳을 하나의 재즈 풍경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초등학생 무료입장과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해, 재즈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 관객 역시 자라섬과 가평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무대와 함께 특별한 가을 재즈 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제23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티켓은 YES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프로그램과 라인업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및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 라인업은 자라섬재즈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2026.08.25.(화) 14:00에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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