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학폭 피해 학부모 긴급성명
학폭 피해 자살 시도 사건 엄정 수자 촉구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21일 오전 제주경찰청 앞에서 정치하는엄마들 관계자와 학폭으로 자살을 시도했던 모 초등학교 학생의 학부모 등이 연 기자회견에서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8.21 khc@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과 제주 학교폭력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26일 긴급성명을 내고 제주도교육청에 초등학생 자살 시도 사건에 대해 직권으로 학교폭력 사안 조사에 착수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교육청은 지난 24일 제주도의회 현안보고에서 학생 자살 시도 사건을 학교폭력 사안으로 다루려면 피해 학생 측이 별도로 학교폭력을 신고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며 "이는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이 이미 인지하고 있는 사안임에도 스스로 나서지 않고 위험을 피해자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또 C학생 부모의 공익신고 이후 발생한 피해자 B학생과 C학생에 대한 보복성 맞학폭 신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내일 개학 전까지 두 학생에 대한 실효적 보호조치(분리 조치, 가해 지목 학생과의 접촉 차단 등)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B학생에 대한 일대일 전담 보호 방식을 즉시 철회하고, 피해 학생을 감시·격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가해 학생들을 특정해 그 행동을 관리·감독하는 방식으로 전면 재설계할 것을 요구했다.
공식신고자의 자녀 C학생을 상대로 계속되는 것으로 확인되는 괴롭힘에 대해서도 즉시 실태를 파악하고, 가해 지목 학생들에 대한 조치에 나서라고 요청했다.
이 단체는 개학 이후에도 B학생과 C학생에 대한 실효적 보호조치가 마련되지 않고, 자살 시도 사건에 대한 학교폭력 사안 조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한 아이 한 아이가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제주교육'을 표방한 고의숙 교육감은 '한 교사, 한 교육공무원을 위한 교육감'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