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주형 원격근무 지원…지역 인재 유출 막는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8-27 08:38

수도권·해외 기업과 지역 인재 연결…일자리 기회 제공


부산 정주형 원격근무 프로젝트부산 정주형 원격근무 프로젝트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는 올해 처음 추진한 '정주형 원격근무 지원사업'을 통해 새로운 정주형 일자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에 거주하는 전문인력과 지역 밖 기업의 일감을 연결해 거주지를 옮기지 않고도 다양한 일자리와 경력개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이 있는 곳으로 사람이 이동하지 않고, 지역 밖의 일자리를 부산에 거주하는 인재와 연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디자인·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인재와 수도권·해외 기업 간 프로젝트 수행이 실제로 이뤄졌다.


부산으로 이주한 디자이너가 지역에 거주하며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해외 근무 경력을 보유한 인력이 부산에 정착한 뒤 미국 진출 스타트업과 외국계 기업의 업무를 맡는 등 부산에 머물면서 경력을 이어가는 사례가 나타났다.


부산의 한 개발사 운영자는 수도권 기업의 홈페이지·커뮤니티·자사몰 개발에서 AI 기술과 아키텍처 설계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청년이 부산에 머물면서 서울 기업의 기획·AI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부산 인재가 일할 수 있는 범위를 지역 밖 기업으로 넓힐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자리와 경력개발 기회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청년·전문 인력에게 부산에 거주하면서도 지역을 넘어 일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 인재의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지난 21일 벡스코에서 2026 부산 정주형 원격근무 사업 성과공유회·간담회를 열고 시범사업의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지속 가능한 정주형 일자리 모델로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환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일자리를 찾아 사람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부산에 살면서도 전국의 좋은 일자리와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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