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 단체 등이 연명한 성명서 문체부 장관에 전달
대한민국예술원 [촬영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문화예술단체들이 대한민국예술원 폐지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예술원 폐지를 촉구하는 문화예술인 일동'은 27일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성명서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 한국작가회의를 비롯한 26개의 단체와 597명의 개인이 연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손진책 예술원 회장이 2013년 국립극단 예술감독 재직 시절 남인우 연출가의 연극 대본을 부당하게 검열한 의혹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또 손 회장의 거취를 넘어 예술원의 책임과 운영 구조까지 문제 삼았다.
이들은 예술원 회원 선출 과정에 결격 사유 검증 시스템이 부재하며, 예술적 성취에 대한 객관적 평가 없이 기존 회원과의 친분이 크게 작용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술원 회원들은 국민의 세금으로 평생 수당과 연금을 지급 받으면서도 후배 예술인들이 위헌적, 불법적 검열에 신음하는 동안 철저히 외면했다"며 "표현의 자유를 외면하는 비민주적이고 반예술적인 대한민국 예술원을 즉각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문화예술계의 예술원 개혁 요구는 앞서 2021년에도 제기됐다. 당시 소설가 이기호는 예술원 회원에게 지급되는 국고 지원금을 후배 예술가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며 예술원법 개정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