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기반 무너져 여론 약화…'너무 했다' 수준으로 깔끔하게 정리해야"
윤석열 정부 국정원 민간인 사찰 의혹 관련 회견하는 윤건영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원이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별도 조직을 만들어 매주 정기적으로 용산 대통령실에 사찰 보고서를 보고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6.8.20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14일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청와대 참모들에게 "국민을 이기려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어려운 난국을 어떻게 극복할지, 대통령의 진심을 어떻게 전달할지 등 머리를 싸매고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다.
윤 의원은 "무엇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이 첫 번째"라며 "다음으로는 '타협하겠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나름 많이 양보했어' 등의 생각은 금물"이라며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 공소취소, 연임 개헌 등 국정 운영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특히 그러하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여론 악화의 본질은 신뢰 기반이 무너진 것이 핵심"이라며 "본질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선 '너무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떠나간 지지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대통령의 진심 이외에는 없다"며 "거칠고 투박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좋을 듯하다"고 진단했다.
윤 의원은 "지금 정말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또 걱정한다"며 "제2의 윤석열이 나타나면 안 되지 않겠나. 끝으로,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정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2018년에는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을 맡는 등 청와대 참모로 근무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