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등 검출로 판매 정지된 세종 로컬푸드 3년간 145회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9-21 07:44

"연간 부적합 비율 3∼4%"…세종시 "내년 GAP 인증제 도입해 안전성 강화"


세종시청세종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지역에서 생산돼 전용 매장에서 판매하는 농특산물(로컬푸드)에서 제초제, 살충제 성분 등이 검출돼 판매 정지되는 사례가 반복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세종시의회 김효숙 의원이 세종시와 세종로컬푸드주식회사로부터 제출받은 로컬푸드 직매장인 싱싱장터 관리실태 자료에 따르면 납품 농특산물이 출하 정지된 사례가 최근 3년간 150회에 달했다.


이중 살충제 등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사례(145회)가 대부분이었다.


2024년 66회, 2025년 55회, 올해 상반기 29회 각각 집계됐는데, 품목별로 짧게는 30일 길게는 1년 동안 판매 중지됐다.


생산·유통 단계에서 진행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부적합 판정을 받아 중단된 사례가 가장 많았다.


특히 안전성 검사 대상 농특산물 시료에서 제초제와 살충제·살균제가 반복적으로 검출됐고 대장균·중금속도 나왔다.


싱싱장터 매장별 출하 정지 사례싱싱장터 매장별 출하 정지 사례 [싱싱장터 출하 정지 현황 자료]


원산지 표시기준을 어기거나, 라벨 재부착 방법으로 생산·출하 기준을 위반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지난해와 올해 안전성 검사 자료를 분석해보면 2년 동안 제초제 4회, 살충제·살균제(단독·복합 검출) 71회, 대장균 2회, 중금속 1회 검출됐다.


2024년에도 안전성 검사를 66차례 통과하지 못했는데, 당시 농특산물에서 검출된 구체적인 성분은 확인되지 않았다.


세종시와 로컬푸드 측은 싱싱장터 납품 품목을 무작위로 돌아가며 선정, 격주마다 시료를 채취해 세종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의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부적합 품목이 발견되면 즉시 회수·출하 정지시킨다고 설명했다.


산술적으로 1년에 26차례 검사를 진행하는 셈인데, 출하 정지 기록을 살펴보면 사실상 매달 판매 부적합 품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 측은 "안전성 검사를 연간 1천600회 목표로 추진하는데, 부적합 비율은 3∼4% 정도"라며 "요새 신규 농업인 입점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노하우가 부족할 수 있고, 토양에 남은 잔류 농약 영향으로 성분이 검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관내 1천여 농가에서 싱싱장터 4개 매장에 로컬푸드를 납품하고 있다.


세종시와 로컬푸드주식회사는 내년부터 싱싱장터에 납품되는 품목에 대해 GAP 인증을 받도록 관련 절차를 강화할 계획이다.


GAP 인증은 농산물의 생산·수확·유통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최소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부적합 성분이 검출되는 빈도나 수치가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다"며 "농가 교육을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GAP 인증제도를 도입해 농특산물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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