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추석연휴 전후 '전강후약' 반복되나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9-21 07:51

뉴욕 3대 주가지수 혼조…다우 0.18%↓·S&P 500 0.17%↑


美반도체, 이틀 연속 급등세 이어가…필라델피아 반도체 2.8%↑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는 등락 엇갈려…코스피200 야간선물 0.2%↑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의 지난주 코스피 종가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의 지난주 코스피 종가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21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정상회담(현지시간 24일)과 추석연휴(24∼27일)를 앞두고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8일 코스피는 외국인이 8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선 가운데 전장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으로 마감했다.


오후 3시 30분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388억원, 1조5천5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조5천929억원을 순매도했다.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을 포함할 경우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4천486억원과 1조5천322억원 매수 우위이고, 개인은 3조6천359억원 매도 우위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최근 주요 수급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은 1조6천551억원을 순매수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아시아 장기 계약 구매자들에게 오만 소하르항 인근 해상에서의 원유 환적을 추가로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 등의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등이 집계한 지난주 원유 및 정제유 재고 감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작았고, 휘발유 및 디젤 등은 오히려 재고가 증가하거나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도 수급 불안 완화의 배경이 됐다.


이어 개장한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18% 내렸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17%와 0.39%씩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완화했지만, 전날 4%대로 내려갔던 미 국채금리는 또다시 5%를 웃돌며 증시에 부담을 가했다.


미국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 예상(전월 대비 0.3% 증가)과 달리 보합에 그치며 경기불안을 자극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의 8월 미국 경기선행지수도 전월 대비 0.1% 하락한 99.5를 기록,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엔비디아(+1.34%), 브로드컴(+2.97%), AMD(+2.70%), 마이크론(+3.92%) 등 주요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고,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날 3.14% 오른데 이어 2.78% 뛰며 이틀 연속 급등세를 이어갔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은 전장 대비 1.61달러(1.58%) 내린 배럴당 100.30달러에,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0.95달러(0.91%) 하락한 배럴당 103.87달러에 장을 마쳤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등락이 엇갈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0.59% 내린 반면 MSCI 신흥지수 ETF는 0.18%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8% 올랐으나 러셀2000지수는 0.50% 내렸고, 다우 운송지수도 0.52% 하락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0.22%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하고 있다는 발언, 2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까지 이란과 대화에 나서면서 화해 무드를 조성 중인 상황 등을 볼 때 그간 코스피 상단을 제어하고 반등시마다 변동성을 자극했던 유가·금리 변수가 지난주를 기점으로 완화국면으로 진입헀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추석 연휴 전후 코스피 수익률을 살펴보면 연휴 이전보다 이후 수익률이 높은 '전약후강' 패턴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추석 연휴전 변동성 확대는 비중확대 기회"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22개 연도 통계를 보면 연휴전 5일 평균 수익률은 -0.05%인 반면 연휴직전일(상승확률 73%)과 연휴후 5거래일(평균 +1.34%, 상승확률 68%)은 우호적"이라면서 "특히 연휴전 약세였던 해의 연휴후 5거래일 수익률은 평균 +1.65%(73%)"라고 강조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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