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버스 노조 "울산공장 용지 매각 시도, 울산시가 막아달라"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9-21 18:29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용지 매각 규탄 기자회견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 용지 매각 규탄 기자회견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자일대우버스(이하 대우버스) 노동조합은 21일 "대우버스 모회사인 영안모자 그룹이 울산공장 용지 매각을 통해 공장이 재가동·재운영될 가능성을 소멸시키려 한다"며 울산시에 부지 매각을 막아달라고 촉구했다.


대우버스 노조(전국금속노조 대우버스지회) 상급단체인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는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행정 권한을 발동해 공장용지 매각을 전면 차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용지 매각으로) 복직 명령이라는 법망을 피하고 부동산 시세차익만 챙겨, 부산 기장대우산업단지 먹튀로 재미를 봤던 악질적 부동산 투기 수법을 울산에서 재탕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울산시는 공장 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었으나 해고 노동자들이 위장폐업을 입증하며 공장을 지키는 동안 울산시 행정은 철저히 무기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시가 취한 조치라고는 고작 27억원 규모 기반시설 지원금 반환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것이 전부"라며 "그마저도 회사로부터 단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채 2심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우버스 울산공장 문제는 사측이 공장을 폐쇄하고 베트남 등 해외공장 투자에 집중하는 계획이 2020년 5월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2022년 기자회견 여는 대우버스 노조2022년 기자회견 여는 대우버스 노조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측은 같은 해 10월 울산공장 노동자 350여명을 해고했으나, 이 해고는 2021년 4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한 것으로 판정 났다.


노사는 합의를 거쳐 2021년 6월 말 공장을 재가동했으나, 사측이 이듬해 7월 다시 공장을 폐쇄하면서 노동자 272명이 두 번째로 해고됐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는 두 번째 해고도 위장폐업에 따른 부당해고이자 부당노동행위라고 판정했다.


사측은 노동위원회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법원에서 모두 패소했고, 이에 상고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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