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아진 연휴에도 항공권·리조트 매진…충북 관광업 한가위 특수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9-22 07:42

일본 등 단거리 노선 인기…중소형 숙박업소 이색 이벤트로 손님맞이 분주


하늘길 넓어진 청주국제공항하늘길 넓어진 청주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지난해보다 짧아진 추석 연휴에도 청주공항 출발 항공권 대부분이 매진되고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은 동이 나는 등 충북 관광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22일 청주국제공항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기간(24∼27일) 국제선 예약률은 80%에 육박한다.


추석 연휴가 짧아진 탓에 중거리 노선보다는 비행시간 1∼2시간 안팎의 단거리 노선에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이 다녀오기 편한 일본 오키나와, 대만 타이베이 등에 예약이 집중됐다.


제주행 항공권 예약률은 90%대로 거의 만석이라는 게 항공사 측 설명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연휴가 반 정도 줄었지만 부담 없이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는 여전히 많다"며 "출발 직전까지 예약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탑승률을 높여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는 추석 연휴에 청주공항에 항공기 524편이 운항하고 승객 8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과 비교하면 일평균 여행객이 국제선 12.7% 국내선 6.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괴산 산맛이옛길 일대 경관괴산 산맛이옛길 일대 경관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내 주요 숙박시설도 추석 대목을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제천 리솜 포레스트(450여개 객실)는 3∼4개월 전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고, 소노문단양은(400여개 객실)은 25일 소량의 객실만 남아 있다.


비회원 이용이 가능한 증평 벨포레 리조트와 제천 청풍리조트(170∼230개)는 날짜별로 상황은 다르지만 빈방을 찾기 힘들다.


대형 리조트뿐 아니라 펜션과 글램핑장 등 중소형 숙박업소들도 투숙객을 위한 다채로운 추석 이벤트를 선보이며 손님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주의 한 글램핑장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보통 한 달 전이면 예약이 마감된다"며 "글램핑장에 오시는 모든 손님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민속놀이 행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주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연휴 직전 주말에도 여행객들이 몰려 전 객실이 꽉 찼다"며 "연휴 기간은 아직 여유가 있지만 직접 만든 송편을 나누며 명절 기분을 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연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도내 자연휴양림 22곳 역시 객실 예약이 끝난 상태다.


윷놀이윷놀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내 지자체도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발맞춰 관광시설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단양의 랜드마크인 만천하스카이워크는 추석 연휴 기간 모두 정상 운영하고 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도 추석 당일을 뺀 연휴 나흘간 전통 놀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귀성객을 맞는다.


단양다누리아쿠아리움은 25∼26일 오후 3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의 먹이 주기 시연을 마련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가볼 만할 주요 관광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귀성객과 방문객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해 다시 찾고 싶은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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