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시집『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기념공연만해 한용운의 시집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시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낭송 공연이 경북 구미에서 열린다.
경북재능시낭송협회(회장 김용일)는 오는 10월 3일 오후 4시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15회 정기공연 ‘가을, 詩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한용운의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한용운의 대표 시집 『님의 침묵』은 ‘님’을 중심으로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그리움, 상실과 희망을 깊이 있게 노래한 한국 근대시의 대표적인 시집이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시 세계를 시낭송과 음악, 무대예술로 풀어내 관객들이 한용운의 작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만해 한용운의 시집『님의 침묵』발간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시낭송 공연 프로그램은 모두 3부로 진행된다.공연은 모두 3부로 진행된다. 1부 ‘사랑하는 님’, 2부 ‘기다리는 님’, 3부 ‘그리운 님’이라는 주제 아래 한용운의 작품을 비롯해 여러 시인의 작품을 낭송한다.
1부에서는 「사랑하는 까닭」, 「하나가 되어 주셔요」, 「나룻배와 행인」, 한용운의 「님의 침묵」 등을 들려주며, 2부에서는 「진주」, 「알 수 없어요」, 「꽃이 먼저 알아」,「당신을 보았습니다」,「사랑」, 「금강산」 등이 무대에 오른다. 3부에서는 「꿈 깨고서」, 「떠날 때의 님의 얼굴」, 「해당화」, 「최초의 님」, 「두견새」, 「나의 꿈」, 「우는 때」 등으로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이어간다.
각 부는 이소연·김춘실·신복실의 연출로 진행되며, 시낭송과 함께 마임과 팬플루트 연주도 어우러진다.
특별출연으로 현악 앙상블 UNO(우노), 마임 아티스트 조대호, 팬플루트 연주자 손병원이 무대에 올라 공연의 폭을 넓힌다. 오프닝에서는 현악 앙상블과 함께 김용일 회장이 마종기 시인의 「우화의 강」을 낭송한다.
김용일 경북재능시낭송협회 회장은 초대의 글에서 “올해는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시를 읽어낼 수 있으면 자연을 읽고, 사람을 읽고, 세상을 읽어낼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시를 통해 세상을 깊고 따뜻하게 읽어내는 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가장 짧지만 가장 긴 울림을 주는 예술”이라며 “좋은 시 한 편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삶의 숨결을 들려주고 익숙한 세상을 낯선 시선으로 안내한다”고 공연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공연의 총괄은 김용일 회장이 맡고, 영상음향스탭 김미화, 안내스탭 하정숙·김형영·이태숙, 무대스탭 권혜경·문연 등이 참여한다.
경북재능시낭송협회는 정기적인 시낭송 모임과 목요시낭송회 등을 통해 지역민과 시를 나누고 있으며, 이번 공연 역시 시를 책 속의 문학에서 무대 위 ‘목소리의 문학’으로 확장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을, 詩에 물들다’ 행사는 경북재능시낭송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구미문화재단, 재능문화 재능시낭송협회, 경상북도교육청 구미도서관 등이 후원한다.
경북재능시낭송협회는 지난 2010년, 전국 시낭송경연대회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창립해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낭송회를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