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결함 딛고 스타링크 V3 위성 26기 배치
2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발사 모습 [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8일(현지시간) 비행 중 엔진 결함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이날 오전 7시 49분 미 텍사스주 스타 베이스 발사장에서 이륙, 시험 비행에 나섰다.
이륙 과정에서 스타십의 '랩터' 엔진 6기 중 1기가 예정보다 일찍 작동을 멈추면서 초기 생중계 당시 궤도 진입이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비행 데이터를 긴급 검토, 궤도 진입을 위한 핵심 엔진 재점화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계획을 이어갔다.
스페이스X는 이번 비행에서 차세대 '스타링크 V3' 위성 26기를 궤도에 성공적으로 배치했다.
스페이스X 측은 이후 "우리가 배치한 위성 모두 양호한 상태"라며 "매우 순조롭게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궤도 진입은 로켓의 핵심 관문으로 꼽힌다. 2023년 첫 시험비행 이후 진행된 이전 13번의 비행은 안전성을 고려해 모두 준궤도 비행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비행은 기술 검증을 넘어 실제 위성망 확충과 수익 창출을 겨냥한 임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V3' 위성은 기존 'V2' 위성보다 10배 이상의 통신 역량을 갖추고 있어, 스페이스X는 이를 통해 통신 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을 이용해 스타링크 위성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사하는 한편, 향후 달과 화성 등으로의 유인 탐사 임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