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구이와 인문학
우리 동네엔 꽁치구이가 유별난 밥집이 있다. 그 집 꽁치는 파랗고 탱탱한 살집이 일품으로 출출한 발길이 그 구수한 유혹을 떨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열흘 전 일이다. 자르르 맛깔난 꽁치구이 한 점을 막 집어들려는데 좀처럼 술을 입에 대지 않던 아줌마가 반쯤 남은 소주병을 들고 와 잔을 권하며 탄성처럼 말을 토한다. “돈벼락 좀 맞았으면….” 들어서면서부터 건장한 어깨의 아저씨와 대거리하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더니 이어지는 아줌마의 한숨소리. “우리 같은 사람 은행에서 돈 빌려주나. 사채를 썼거든요. 두 몸뚱어리를 부지런히 움직이면 되지 싶었는데, 가게를 반으로 줄였지만 턱에도 안 차네요.”
며칠 후 걱정스러움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저씨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 어깨는 아줌마를 찾아내라며 오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협박이니 차마 앉아있기가 불안한 지경이다. 나보다 대여섯 살 아래쪽인 이들 부부의 삶은 고단하기 짝이 없다. 때로 후줄근하게 들어서면 어김없이 그 멋진 꽁치구이로 오랜 친구보다 가깝게 일상의 무게를 나누어 지던 이들과 어느새 칠년지기가 되었건만 돌아오지 못하는 아줌마는 어디서 이 차가운 가을비를 홀로 맞고 있는지.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해도 가족이 생이별을 하고, 생존조차 어려운 곤경은 비단 이들만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이제 우리 사회의 만연한 병고, 보편적 피해양상이다. 누군가는 건물옥상에서 단식을하고.노동의 유연화라는 미명으로 불완전고용을 당연시하는 신자유주의의 전횡에 일자리를 잃기 무섭게 개발주의의 광풍에 평생의 업을 강제몰수 당하는 상황에서 결국 가파르게 선 곳이 건물옥상이라는 사실. 거기서 국민의 생존권을 보호해주어야 할 공권력의 탄압으로 죽음을 맞은 사회적 타살의 참상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들의 오늘의 처지를 절박하게 타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서 사회와 인간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올바른 가치 지향의 제시를 본분으로 하는 인문학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늘의 사회와 대학에서는 고고한 인문학자가 아니라 ‘교양 있고 조리 있는 제너럴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더 크다. 인문 가치, 인문학적 상상력, 이런 것들은 경제의 문화화 과정에서 이윤창출을 높여주는 고감도 광고카피 혹은 문화 콘텐츠산업에서 상품가치로만 효용될 뿐이다. 그야말로 인문학의 존립과 인문학자의 생존 자체도 어려운 실정이다.
참담한 현실서 인문학은 어디에
그러나 TV 드라마조차 사람들에게 꿈을 꾸어라도 보라고 말하지 않는가. 인문학은 사회적 생존의 조타수로서 지배문화의 수동화논리에 끈질기게 대항하는 한편 돈벼락이 아니라 올바른 삶의 방향타를 제시하는 데 부심해야 할 것이다. 지루하게 책임공방을 조장하며 생존전선을 무력화하는 정부의 무도함과 무책임함을 날카롭게 적시해내고 사람들의 생존권과 생활권을 폭력으로 짓밟는 자본의 무한 전횡, 그것을 미화하는 안팎의 지배논리, 그 표상체계와 끈질기게 맞붙으면서 노동의 가치가 올바로 구현되는 희망의 사회상을 삶의 현장에서 찾아나서는 일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성찰과 희망의 인문학이 아니라면 그것이 삼삼히 밥상에 올라 고단한 삶을 위로해주는 꽁치 한 마리의 살점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우리 동네엔 꽁치구이가 유별난 밥집이 있다. 그 집 꽁치는 파랗고 탱탱한 살집이 일품으로 출출한 발길이 그 구수한 유혹을 떨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열흘 전 일이다. 자르르 맛깔난 꽁치구이 한 점을 막 집어들려는데 좀처럼 술을 입에 대지 않던 아줌마가 반쯤 남은 소주병을 들고 와 잔을 권하며 탄성처럼 말을 토한다. “돈벼락 좀 맞았으면….” 들어서면서부터 건장한 어깨의 아저씨와 대거리하는 품새가 예사롭지 않더니 이어지는 아줌마의 한숨소리. “우리 같은 사람 은행에서 돈 빌려주나. 사채를 썼거든요. 두 몸뚱어리를 부지런히 움직이면 되지 싶었는데, 가게를 반으로 줄였지만 턱에도 안 차네요.”
며칠 후 걱정스러움에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저씨 혼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그 어깨는 아줌마를 찾아내라며 오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해결해야 한다고 협박이니 차마 앉아있기가 불안한 지경이다. 나보다 대여섯 살 아래쪽인 이들 부부의 삶은 고단하기 짝이 없다. 때로 후줄근하게 들어서면 어김없이 그 멋진 꽁치구이로 오랜 친구보다 가깝게 일상의 무게를 나누어 지던 이들과 어느새 칠년지기가 되었건만 돌아오지 못하는 아줌마는 어디서 이 차가운 가을비를 홀로 맞고 있는지.
몸이 부서지도록 일을 해도 가족이 생이별을 하고, 생존조차 어려운 곤경은 비단 이들만의 일이 아니다. 그것은 이제 우리 사회의 만연한 병고, 보편적 피해양상이다. 누군가는 건물옥상에서 단식을하고.노동의 유연화라는 미명으로 불완전고용을 당연시하는 신자유주의의 전횡에 일자리를 잃기 무섭게 개발주의의 광풍에 평생의 업을 강제몰수 당하는 상황에서 결국 가파르게 선 곳이 건물옥상이라는 사실. 거기서 국민의 생존권을 보호해주어야 할 공권력의 탄압으로 죽음을 맞은 사회적 타살의 참상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사람들의 오늘의 처지를 절박하게 타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 사람들이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는 참담한 상황에서 사회와 인간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올바른 가치 지향의 제시를 본분으로 하는 인문학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오늘의 사회와 대학에서는 고고한 인문학자가 아니라 ‘교양 있고 조리 있는 제너럴리스트’에 대한 수요가 더 크다. 인문 가치, 인문학적 상상력, 이런 것들은 경제의 문화화 과정에서 이윤창출을 높여주는 고감도 광고카피 혹은 문화 콘텐츠산업에서 상품가치로만 효용될 뿐이다. 그야말로 인문학의 존립과 인문학자의 생존 자체도 어려운 실정이다.
참담한 현실서 인문학은 어디에
그러나 TV 드라마조차 사람들에게 꿈을 꾸어라도 보라고 말하지 않는가. 인문학은 사회적 생존의 조타수로서 지배문화의 수동화논리에 끈질기게 대항하는 한편 돈벼락이 아니라 올바른 삶의 방향타를 제시하는 데 부심해야 할 것이다. 지루하게 책임공방을 조장하며 생존전선을 무력화하는 정부의 무도함과 무책임함을 날카롭게 적시해내고 사람들의 생존권과 생활권을 폭력으로 짓밟는 자본의 무한 전횡, 그것을 미화하는 안팎의 지배논리, 그 표상체계와 끈질기게 맞붙으면서 노동의 가치가 올바로 구현되는 희망의 사회상을 삶의 현장에서 찾아나서는 일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한 성찰과 희망의 인문학이 아니라면 그것이 삼삼히 밥상에 올라 고단한 삶을 위로해주는 꽁치 한 마리의 살점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결코 말할 수 없다.
최용대
기자
헤드라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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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칼럼》 시간강사·인문학의 위기
시간강사·인문학의 위기 조카 아이는 대학원에 진학해서 역사를 공부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나중에 뭐 먹고 살려고 그런 공부를 하느냐며 걱정을 했단다.사실 인문대학에 입학할 때만 해도 인문학을 업으로 삼게 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것이다. 그런데 학부 시절, 선생님들은 조카아이에게 학문에 대한 열정, 인문학을 통해 세상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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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칼럼》 인문학 바람
1. 인문학 바람 ? 올해 대학생이 된 조카아이가 학교에서 받아 온 학교 생활 안내서를 우연히 들춰보게 됐습니다. 고등학교 생활이 지긋지긋하다던 아이가 대학에 가서 뭘 배우고 어떤 생활을 할지 궁금했습니다. 안내서에는 대학 4년간 교육과정, 전공과목 소개, 진로·직업 소개 등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다가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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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학칼럼》인문학과 향연
인문학과 향연 요즘 대학가에서는 각종 논문 발표 행사가 유례없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교수들은 발표할 논문 쓰기에 바빠서 서로 얼굴 보기도 힘들고 학생 교육은 뒷전인 경우도 많다. 대학 간의 경쟁이 격화되고 개인의 역량을 논문의 수로 가늠하게 된 데 따른 결과다. 대학의 학술행사를 통상 ‘심포지엄’이라 부른다. 이 말은 인문학 분야의 토론회를 일컫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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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매일뉴스 최용대 발행인 제1회 ‘아름다운 시집’ 선정 【창작지원금 3천만원】
한국매일뉴스 (최용대 발행인)은 우리나라 예술 작가들의 열악한 창작 환경을 개선하고 문학 생태계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아름다운 시집’ 선정 및 창작지원금 제도를 올해 처음으로 도입했다. 최용대 발행인은 “상업성과는 거리를 두고 문학적 성취를 중시하는 작가에 힘을 보태어 한국 예술의 다양성과 창작 기반 환경을 넓히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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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제도”-이원희기자-
[한국=문화·예술] 많은 예술인들이 창작 활동에 평생을 바치지만, 정작 생계·법적 보호·사회보장 면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설립된 기관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다. 하지만 여전히 제도가 존재하는 사실조차 모르는 예술인들이 많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복지법에 근거해 설립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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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칼럼》 보통사람에 부는 ‘인문 바람
보통사람에 부는 ‘인문 바람’ “문학과 철학이 내 인생의 객관적 모습을 변화시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달라지게 했다. 처음으로 딸에게 편지를 썼다.” 8년째 노숙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모씨(56)의 말이다. 이씨는 서울시가 노숙자 등을 위해 마련한 ‘희망의 인문학’ 과정에 참여한 뒤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이씨의 말은 어느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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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정치칼럼》 인문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
인문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이유 인문학이 위기라 한다. 이미 진부해져 버린, 하지만 나름대로는 심각한 이 문제에 대해서 다시 거론하고자 한다. 진부해졌다 함은 그토록 많이 인구에 회자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함은 인문학의 위기가 인문학 연구자 및 관련 종사자만의 그것이 아닌 한국 사회 전반의 위기를 경고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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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문학》일본 국수주의와 인문학
일본 국수주의와 인문학 일본의 소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대표격인 자들이 일본이나 아시아 역사가 아니라 독일의 철학이나 문학 등을 전공했다는 점은 우리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그들은 독일 찬양자, 특히 독일이 그 도발로 비난받는 제1, 2차 대전은 물론 그 역사의 찬양자로서 그 중에는 저명한 니체 연구자도 있다. 그런 독일 찬양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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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과학》 인문학, ‘너 자신을 알라’ 에서 출발
인문학, ‘너 자신을 알라’ 에서 출발 본래 인문학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아폴로 신의 경고에서 유래한다. 이같은 신의 경고에 인간들 중 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사람은 소피스트 프로타고라스일 것이다.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고 떠들고 다녔기 때문이다. 이 주장에 대해 가장 강렬하게 반박한 사람은 소크라테스였다. 그는 ‘너 자신을 알라’의 의미를 새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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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78년 만 검찰청 해체, ‘또 다른 괴물’ 낳지 않도록
78년 만 검찰청 해체, ‘또 다른 괴물’ 낳지 않도록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 개혁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논란 많던 수사구조 개편이 일단락됐다. 정부·여당이 7일 확정 발표한 정부 조직개편안에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수사(중대범죄수사청)와 기소(공소청)를 분리하는 내용이 담겼다. 1년 유예기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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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출보국, 수입애국
수출보국, 수입애국 대한민국 경제는 수출로 성장해왔다. 전후 폐허 위에서 오직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신념이 나라를 일으켜 세웠고 '수출보국(輸出報國)'이라는 말이 국민적 구호처럼 자리 잡았다. 그러나 우리가 종종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찬란한 수출 성과의 이면에는 언제나 묵묵한 수입이 있었다는 점이다. 대표 수출품인 반도체는 한국 기술의 상징이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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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지다> 한국인 최초 '펜과 엔진으로 사막을 횡단한 예술가 '최종림 작가의 리얼 체험 수기
오늘부터 '펜과 엔진으로 사막을 횡단한 예술가' 최종림 작가의 책, 『사하라에 지다』를 신문 연재로 만나보게 된다. 우리는 종종 작가를 고즈넉한 서재에 앉아 펜을 든 고독한 존재로 상상하곤 한다. 그러나 최종림 작가의 삶은 그 어떤 소설보다도 드라마틱한 현실 모험 그 자체이다. 최종림 작가는 문학에 정통한 시인이자 소설가다. 그의 이력에서 가장 빛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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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가정법원 에서 있었던 재판장의 판결
지난 주 가정법원 에서 있었던 재판장의 판결 김귀옥(60·사법연수원 24기) 신임 인천지방법원장은 명성여자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5년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다. 1995년 대구지방법원 판사로 공직생활에 입문해 수원지방법원판사,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 등을 역임했다. 서울동부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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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40년뒤 韓국가채무 비율 156% …'국가 위기' 프랑스보다 높아
40년뒤 韓국가채무 비율 156% …'국가 위기' 프랑스보다 높아 인구 고령화와 저성장으로 인해 40년 뒤엔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현재의 3배로 폭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억대 빚쟁이가 되는 셈이다. 재정파탄을 막는 방법은 한 푼이라도 정부지출을 줄이는 것이지만, 정부는 2029년까지 재정을 풀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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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으로 세상의 빛이 되어 준 '안성 ESG나눔기업' 15곳에 'ESG나눔기업패' 전달
나눔으로 세상의 빛이 되어 준 '안성 ESG나눔기업' 15곳에 'ESG나눔기업패' 전달 경기 사랑의열매(회장 권인욱)는 5일(금) 오전 11시 30분 안성시의 15개 기업 및 법인에게 'ESG나눔기업패'를 전달했다. 안성시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안성 ESG나눔기업(법인)' 15곳의 대표자, 권인욱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이 참석했다.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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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칸코쿠 노리 재팬, 일본 공동마케팅 협약식 열려
고흥군-㈜칸코쿠 노리 재팬, 일본 공동마케팅 협약식 열려 "고흥의 청정 바다에서 자란 김이 일본 전역에서 프리미엄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지난 4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공영민 고흥군수의 힘 있는 목소리에 자리한 참석자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고흥군과 일본 ㈜칸코쿠 노리 재팬(Kankoku Nori Japan Co., Ltd.)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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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中 열병식의 정치학
中 열병식의 정치학 중국이 3일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거행했다. 1949년 이후 매년 건국절(10월 1일)에 열병식을 연 중국은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이 발생한 때인 1960년부터 24년간 중단했다가 1984년 재개했다. 건국절이 아닌 전승절에 톈안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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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왕비의 비극, 김 여사의 막장극
왕비의 비극, 김 여사의 막장극 역대 영부인으로는 처음으로 구속 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극적인 인생은 드라마와 역사 속 인물과 비교되곤 한다. 강한 권력욕으로 남편을 왕위에 올려놓고 함께 몰락하는 셰익스피어 비극의 맥베스 부인 같다는 외신 보도가 있었다. 친정 식구들을 동원해 국정 전반을 주물렀던 명성황후를 떠올리는 이들도 있다. 명품백 스캔들이 터졌을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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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中, 최첨단 신무기 ‘군사굴기 퍼레이드’… 新냉전 시작됐다
中, 최첨단 신무기 ‘군사굴기 퍼레이드’… 新냉전 시작됐다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이 3일 전 세계의 관심 속에 개막했다. 톈안먼(天安門) 성루에 오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양옆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서 ‘신냉전’ 시대의 시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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