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Net] 홍콩에서 하이난 자유무역항 홍보설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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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커우, 중국 2025년 9월 19일 /AsiaNet=연합뉴스/-- 하이난 자유무역항 특별관세구역 시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9월 9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하이난 자유무역항 홍보·정책 설명회(Hainan FTP Promotion and Policy Interpretation Conference)가 열렸다.
하이난성 정부(Hainan Provincial Government)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홍콩 시민들이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정책과 성과, 특별관세구역이 제공할 기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고 아울러 홍콩과 하이난 간 유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중국공산당 하이난성위원회(Communist Party of China Hainan Provincial Committee)의 펑페이(Feng Fei) 서기는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와 하이난 자유무역항의 건설은 모두 국가 전략으로서 양자의 상호작용이 새로운 발전 패턴 구축과 국내외 이중 순환 촉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펑 서기는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오는 12월 18일부터 특별관세구역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발전의 새로운 단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난은 홍콩과의 협력을 심화해 각자의 강점을 발휘함으로써 양 지역의 영향력과 파급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의 알저논 야우(Algernon Yau) 상무경제발전국장은 홍콩과 하이난 간 협력 증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와 하이난 자유무역항 내 조화로운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홍콩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야우 국장은 또한 국제 프로젝트를 하이난으로 유치하고 하이난의 해외 시장 투자를 촉진해 중국의 고품질 발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호 이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하이난성 국제경제발전국의 탕후아(Tang Hua) 국장은 아름다운 생태환경, 광범위한 시장 접근성, 높은 경제 개방도, 강력한 인재 유치력 등 하이난의 경쟁력을 상세히 설명했다. 탕 국장은 홍콩이 세계적 수준의 기술 연구개발 역량, 탄탄한 금융 서비스, 국제 인재 접근성을 바탕으로 하이난 기업에 필수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홍보설명회에서는 문화관광, 기술, 식품가공 등 다양한 분야의 하이난과 홍콩 기업 간 12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행사에는 400명 이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이난성 재정국에 따르면, 하이난은 9월 11일 홍콩에서 50억위안 규모의 3년, 5년, 10년 만기 해외 위안화 지방정부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발행은 3년 만기 지속가능발전채권, 5년 만기 블루본드, 10년 만기 항공우주 테마 채권 등 세 가지 트랜치로 구성된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해양보전, 사회복지,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 과학연구 및 인프라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자료 제공: The People's Government of Hainan Provi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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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최용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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