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30자 핵심 문장으로 기억되는 법 제시
석사 연구 기반 8주 워크숍 검증, 영업·상담 현장 적용 사례 담아
개인 브랜딩부터 기업 리브랜딩까지 확장 가능한 실전 방법론
브랜딩 디렉터 오르다브 유소희 대표가 출간한 감정 중심 메시지 설계 워크북『감정을 전하는 사람, 브랜드로 기억된다』AI 상담과 알고리즘 추천이 보편화된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핵심 감정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을까?
브랜딩 디렉터 오르다브(Ordav) 유소희 대표가 그 해법을 담은 워크북 『감정을 전하는 사람, 브랜드로 기억된다』(185쪽, 정가 17,000원)를 출간했다.
연구와 현장 적용에서 출발
유 대표는 P생명그룹 영업조직을 대상으로 석사 연구 과정에서 8주 코칭 워크숍을 운영하며 감정 기반 메시지 설계 방안을 검증했다. 이번 책은 당시의 연구 경험과 실제 영업 현장에서의 오프닝 멘트 구성, 상담 흐름 설계, 후속 커뮤니케이션 정렬 사례를 집대성한 결과물이다.
책의 구성과 방법론
책은 먼저 조직이나 개인이 남기고자 하는 정서를 점검하고, 주 감정과 보조 감정을 키워드로 정리하는 단계로 시작한다. 이후 ‘누구에게, 왜, 어떻게’를 한 줄로 요약한 관계 철학을 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드러내는 핵심 문장을 완성한다.
완성된 문장은 발표, 상담, 프로필,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톤과 메시지의 일관성을 확보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개인에서 기업까지 확장
이 책에서 제안하는 감정 기반 코어 문장은 개인 브랜딩을 넘어 기업 브랜딩과 리브랜딩에도 적용할 수 있다. 핵심 감정과 가치 기준은 네이밍 후보 검토의 준거 축이 되고, 관계 철학은 브랜드 스토리의 골격으로 발전한다. 또한 캠페인 슬로건과 채널별 카피는 코어 문장의 압축과 변주 형태로 정렬된다.
실무적 이점과 브랜드 자산 축적
기업은 이 과정을 통해 네이밍의 의미·어감·확장성을 정리하고, 존재 이유를 서사화한 브랜드 스토리 구조를 세울 수 있다. 더 나아가 슬로건 변주 규칙, 캠페인 카피, 프로모션 커뮤니케이션의 톤앤매너까지 한 축으로 정렬 가능하다. 이는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 축적과 단기 실행의 정합성을 동시에 높이는 실무적 장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감정을 전하는 사람, 브랜드로 기억된다』저자 유소희 오르다브(Ordav) 대표
박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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