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길만 걷자
가을빛 물든 인제, 인제군 2025 가을꽃 축제
9월 27일부터 10월 19일까지 23일간 운영한다
인제군문화재단은 9월 27일(토)부터 10월 19일(일)까지 23일간 인제군 북면 용대 관광지 일원에서 ‘2025 인제 가을꽃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올해로 7회째를 맞는 ‘가을꽃 축제’는 지난해 25만 명이 방문하며 흥행을 입증했다. 올해도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류형 힐링 공간으로 꾸며진다.
행사장은 약 82,800㎡ 규모에 국화, 마편초, 댑싸리 등 야생화 50만 주에, ‘행복하길’, ‘사랑하길’, ‘소통하길’, ‘힐링하길’ 네 가지 테마로 이어진다. 각 길마다 특색 있는 볼거리와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기존 축제와는 다른 공간 연출로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국화꽃밭을 따라 이어지는 ‘행복하길’에는 ‘향기 가득한 꽃마을’이라는 주제로 테라스하우스 1동과 오두막 8동이 설치돼 대형 그늘 쉼터에서 가을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수변 산책로 구간인 ‘소통하길’은 느린 우체통을 운영해 엽서를 보내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소나무 숲길 ‘힐링하길’에는 백합 9만 5천 본이 식재돼 향기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숲카페와 트리하우스 2동도 들어선다.
이와 함께 ‘숲, 정원, 인제’를 주제로 개최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미니정원’ 10곳이 조성돼 새로운 볼거리를 더한다.축제 기간에는 버스킹 공연, 랜덤플레이 댄스, 가위바위보 대회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되며, SNS후기, 설문조사, 축제 공식 앱 다운로드 이벤트도 준비됐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지난해보다 1시간 연장돼 가을꽃을 한층 오래 감상할 수 있다.
인제군문화재단 관계자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간 구성을 새롭게 해 처음 오시는 분과 다시 찾는 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안전관리와 현장 점검을 강화해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 인제군문화재단 축제팀
권오정
기자
헤드라인 뉴스
-
《정치칼럼》 헌법 10조
헌법 10조 행복추구권을 처음 규정한 문서는 미국 독립선언문이다. 1776년 7월4일 필라델피아 대륙회의(2차)에서 승인된 독립선언문에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됐고, 창조주는 몇 개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했으며, 그 권리 중에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있다”고 적시했다. 7월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 됐다. 대한민국 헌법 10조도 “모든
-
《인문정치》 토지공개념
토지공개념 노태우 정부는 군사쿠데타 주역이라는 비판이 무색할 만큼 시대흐름에 부응한 여러 정책들을 추진했다. 공산권 및 북한과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튼 북방정책이 그랬고, 부동산 문제의 근원적 해결을 시도한 ‘토지공개념’도 혁신적이었다. 1980년대 후반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으로 시중에 돈이 흘러넘치자 여유자금이 부동산에 몰려들었다. 1987년
-
《인문교육》 인성교육 중요한것은 롤 모델이다
인성교육 중요한것은 롤 모델이다 인성교육진흥법이 발효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한 연구는 인성교육의 목표가 되는 덕목으로 ‘예의, 정의, 책임, 자기존중, 시민성, 배려·소통, 정직·용기, 지혜, 자기조절, 성실’을 제시했다. 뒤늦게나마 인성교육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우리나라의 18세 이하 인구는 현재 전 인구의 20% 정도이지만, 이들은
-
《정치칼럼》 마음으로 필사하는 사회계약
마음으로 필사하는 사회계약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활동한 독일의 사회학자 막스 베버는 당시 서구 사회의 변화에 ‘탈신비화’라는 이름을 붙였다. 주술과 마법의 힘에 의존하고, 인간의 이해를 넘는 신비한 영역을 인정하던 시대를 지나, 무엇이든 설명하고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합리적·과학적 신념이 퍼져나가던 시대의 흐름을 포착한 말이었다. 그가
-
《한글날칼럼》 문해력
문해력 한글날마다 ‘요즘 아이들’의 우리말 실력이 문제라는 성토가 이어진다. ‘혼숙’, ‘두발’, ‘시발점’, ‘우천시’…. 자극적인 사례들을 거론하며 문해력 저하를 질타하는 글들이 올해도 지면을 채웠다. 기초학력 미달을 우려하고 독서 교육 강화를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한자 교육이 부실해서 그렇다는 지적도 다시 제기되었다. 우리말 어휘의 상당
-
《인문사회칼럼》 놀 권리
놀 권리 “하루를 잘 논 아이는 짜증을 모르고, 10년을 잘 논 아이는 마음이 건강하다. 음식을 고루 먹어야 건강하게 자라듯이 ‘놀이밥’도 꼬박꼬박 먹어야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편해문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중) 아이들에게 놀이는 삶 자체다. 놀지 못하면 병든다는 것을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먼저 안다. 이렇게 중요한 아이들의 ‘놀 권리’는
-
[신간 도서] 가을에 읽기 좋은 책 /최용대의 실용인문학 1집 / 갈대숲이 들려주는 말-인문학편-
🌱 갈대숲이 들려주는 말 사람이 살아가는 세계엔 숱한 이야기가 쌓여 있다. 어떤 사람은 현무암처럼 숭숭 뚫린 이야기를, 어떤 사람은 몽돌을 훑는 물소리 같은 이야기를 걸어왔다. 이야기의 심지는 사람이다. 호롱불의 심지를 들어 올리며 가릉가릉 불꽃을 밝히듯 사람의 이야기는 또 다른 사람에게 건너가 그의 심지가 된다.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아무도 모르는
-
《인문정치》 팔도 고향론
팔도 고향론 가장 가까이서 자란 대통령 부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이다. 마산(옛 창원군)에서 태어난 권 여사는 김해 봉하마을의 노 전 대통령 뒷집으로 이사와 초등학교를 함께 다녔다. 그다음으론 최규하(원주)와 홍기(충주), 김영삼(거제)과 손명순(김해), 노태우(대구)와 김옥숙(청송), 박정희(구미)와 육영수(옥천)의 순서가 될 것이다.
-
《인문 문학칼럼》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가장 아름다운 우리말 ‘언어의 연금술사’인 시인들이 그러하듯이 김수영은 언어에 민감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시어에 대한 자의식이 깊었다. 그는 산문 ‘시작 노우트’에 “나는 언어에 밀착했다. 언어와 나 사이에는 한 치의 틈사리도 없다”고 적었다. 또 “인간 사회의 진정한 새로운 지식이 담겨 있는 언어를 발굴하는 임무를 문학하는 사람들이 이행하지 못하는
-
《정치》캄보디아 경찰 증원 거부했던 행안부... 윤호중 "올해 바로 추진"
캄보디아 경찰 증원 거부했던 행안부... 윤호중 "올해 바로 추진"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감금 등 강력범죄가 급증하자 행정안전부가 경찰 주재관 증원을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외교부의 증원 요청을 불승인했으나 범죄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져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캄보디아 한인 대상 범죄 피해에 대해
-
《경제사설》
미국 경제동향 이번 주, 미국 금융 시장은 두 가지 시험을 맞이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에게 경제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경제 데이터 발표 지연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 키울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무역 상황에 대한 우려도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S&P
-
《사설》 정치 저질화 넘어 소멸시키는 법사위
정치 저질화 넘어 소멸시키는 법사위 요즘만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주목받는 때는 없었던 것 같다. 법사위는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상임위 중 하나다. 본회의에 오르기 전 모든 법안의 문지기 역할을 하며, 특정 법안이 기존 법체계와 충돌하거나 자구상 문제가 없는지를 검토하는 체계·자구 심사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막중한 역할 때문에,
-
《사설》 고단한 일상이지만... 한가위 입니다
고단한 일상이지만... 한가위 입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7일 동안 이어지는 연휴입니다. 직장인은 10일에 연차를 내면 최장 열흘 연속 쉴 수 있습니다. ‘황금 연휴’라고 부를 만합니다. 하지만 정작 명절 기분이 나지 않는다는 분이 많습니다. 사실 기분 좋은 소식이 별로 없습니다. 연초부터 내수 경기가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의
-
[문화칼럼] 싸가지 없는 사회를 넘어서
요즘 공적 영역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 가운데 하나가 “싸가지 없다”는 말일 것이다. 최근 연예인의 무심한 한 마디, 정치인의 경솔한 언동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장면을 우리는 여러 차례 목격했다. 정치와 무관한 지역 축제, 특히 어린이들이 있는 자리에서 원색적인 욕설이 등장하고 객석 사이에서 발언은 여론의 준엄한 심판을 불러왔다. 한순간의 경솔함이
-
《인문칼럼》 조상 음덕 오래 기억하는 나무.
조상 음덕 오래 기억하는 나무. 추석 차례상을 비롯한 모든 제사상에는 반드시 밤을 올려야 한다. 이유가 있다. 밤나무의 씨앗인 밤을 땅에 심으면 새싹을 돋운 뒤에 껍질이 썩지 않고 줄기에 남아 있다. 심지어 백년 동안이나 남아 있다고까지 하지만 이는 과장이고, 실제로 3년 동안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옛사람들은 이 같은 밤의 특징을 보고 자신을
-
《사설》 국회의장 권한까지 넘으려 한 '추미애 법사위'의 안하무인
국회의장 권한까지 넘으려 한 '추미애 법사위'의 안하무인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진행하는 추미애 법사위원장.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증감법) 개정안 국회 처리 과정을 보면,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선명성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민주당은 추미애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우원식 국회의장보다 더 센 권한을 부여하는 개정안을
-
《인문사회과학》 망가져가는 뇌
망가져가는 뇌 2006년에 공개된 영화 <이디오크러시>는 인간의 지능이 극단적으로 퇴화하는 미래를 풍자했다. ‘바보’(idiot)에다 ‘민주주의’(democracy)를 합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바보들이 통치하는 세상을 그린다. 지적 능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거짓과 혐오 발언을 쏟아내고, 사회적 책임과 인권은 안중에도 없다. 주인공 조 바우어는 타임머신을
-
삶이 바뀌면, 차도 바뀌어야 한다. 판매 후에도 함께하는 고객 솔루션 중고차 시장의 새 패러다임-천마상사 (란딴뚠)안상준 대표
대부분의 중고차 시장은 이렇게 작동한다. 차가 입고되고, 판매되고, 보증 기간이 끝나면 관계도 끝난다. '처분하듯' 서둘러 정리를 끝내는 구조는 ‘상품’에만 집중한다. 차를 사는 순간, 고객의 삶은 시장에서 지워진다. 여기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신뢰의 경제학이다. 한 번의 거래로 끝나는 시장은 단기적 이익은 취하고 나머지는 고객의 몫으로 남는
-
《사설》 죽어야 끝나는 교제폭력
죽어야 끝나는 교제폭력 “그렇게 입지 마” “○○ 만나지 마” 교제폭력의 시작은 ‘강압적 통제’라고 한다. 2007년 에번 스타크 미국 럿거스대학 교수가 처음 사용한 ‘강압적 통제’는 “상대방 일상에 대한 간섭과 규제, 비난하기, 가족·지인 등에게서 고립시키는 등의 가해 행위”를 전반적으로 일컫는다. 처음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통제 욕구는
한국매일뉴스 © 한국매일뉴스 All rights reserved.
한국매일뉴스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