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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침체·원도심 공동화 등 지역 과제 해결할 실전 창업 프로그램
디자인씽킹 기반 5주 집중 운영… 우수팀은 사업화까지 연계
대전 원도심의 전통시장 침체, 지역 공동화 등 현안을 창업 아이디어로 전환해 해결하는 실험적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지역 주민과 외국인 유학생이 한 팀을 이뤄 실제 창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다문화형 창업 리빙랩’ 방식이어서 관심이 모인다. 우송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정병현)은 에듀툴킷디자인연구소(대표 김성희)와 협력해 ‘지역주민 및 외국인 학생 창업 리빙랩’ 참여자를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대전 동구·중구 지역 주민,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지역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시민, 외국인 유학생 등 5개 그룹이다.
프로그램은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약 5주간 진행되며, 5개 팀(20명 이상)을 선발해 운영한다. 이번 리빙랩은 RISE(지역혁신사업) 사업의 일환으로, ‘문제발견–문제정의–아이디어–프로토타입–실증자문’ 등 5단계를 따라 실전 창업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참여자는 디자인씽킹 교육, 전문가 멘토링, 현장 워크숍 등 6회 이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선발된 팀에게는 △팀당 최대 50만원 이내 시제품(MVP) 제작비 △분야별 전문가 1:1 멘토링 △교육비 전액 무료 △참여자 활동수당 △리빙랩 활동 공간 제공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12월 말 열리는 데모데이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팀은 우송대학교 창업보육센터와 지역 창업지원기관을 통해 후속 사업화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단순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정병현 우송대 RISE사업단 단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역 중심의 혁신 생태계 구축을 실질적으로 구현하고,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창출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희 에듀툴킷디자인연구소 대표는 “디자인씽킹은 단순한 기법이 아니라 사용자 중심으로 사고하는 태도”라며 “30여 종의 에듀툴킷과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역량을 총동원해 ‘이게 진짜 문제 해결형 창업이구나’라는 체감을 주는 실전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22일 오후 11시까지 우송대학교 창업자원종합관리센터 또는 에듀툴킷디자인연구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24일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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