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테러 센터 수장 조 켄트 국장 "이란전쟁 반대"하며 사임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기자

등록 2026-03-18 10:51

“양심상 지지 못해”…트럼프 “안보에 약한 인물” 반박

미 대테러 수장 조 켄트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수장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 반대 의사를 밝히며 사임했다. 전쟁 개시 이후 고위 안보 책임자가 정책에 이견을 표하며 물러난 첫 사례다.


조 켄트 국장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양심상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이란은 미국에 대한 즉각적이고 임박한 위협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이번 군사 행동의 정당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는 전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가대테러센터는 국가대테러센터 산하에서 대테러 정보를 통합·분석하는 핵심 기관으로, 국장은 미국 안보 정책 전반에 관여하는 주요 직위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반응을 내고 “그는 안보에 취약한 인물”이라며 “그가 물러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분명한 위협이었다”며 군사 대응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사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대응을 둘러싸고 내부에서도 이견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백악관은 이번 사안을 개인적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보고,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전쟁 명분과 관련한 논쟁이 미국 내 정치권과 안보 라인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원희 보도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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