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민 문화 향유 시간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이상화 생가터에서
대구의 소중한 문학 공간 보존과 골목문화 활성화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해온 문형렬 작가 북토크 웹포스터소설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해온 문형렬 작가를 초청한 북토크가 오는 21일 오후 7시 대구 중구 서성로 ‘라일락뜨락1956’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산아래서 詩 누리기’ 시리즈로 마련되며, 문형렬 시집 『너의 이름만으로 행복했었다』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와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문형렬 작가는 경북 고령에서 태어났다. 영남대 사회학과,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남일보 기자와 논설위원을 지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와 소설,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화와 소설이 각각 당선되었다. 여러 소설과 시집을 써냈고, 한국 장편소설 최초로 <바다로 가는 자전거(Bicycling Over the Ocean)>는 영어 오디오북(러닝타임 6시간 30분)으로 미국 뉴욕에서 제작됐다. 2012년 현진건문학상을 받았다.
특히 문형렬 작가는 소설과 시를 넘나들며 인간 존재의 상처와 사랑, 기억의 결을 섬세한 언어로 그려온 작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시집에 담긴 주요 작품과 창작 배경, 문학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행사 대담은 박상봉 시인과 두엄 대표 나문석 시인이 맡아 문형렬 작가의 문학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풀어낸다. 또한 시낭송 순서에는 이난희 시인과 김형범 시인이 참여해 문형렬 작품 특유의 서정성과 울림을 무대 위에서 재현한다.
축하공연도 다채롭게 이어진다. 연주자 지경광의 에어로폰 연주와 박명호 소설가 등이 우정 출연해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독자와의 대화 및 저자 사인회도 함께 마련된다.
이날의 행사는 문학과 음악, 시낭송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인 만큼 시민들에게 따뜻한 봄밤의 문화 향유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아래서 詩 누리기’는 지역 문인과 독자들이 함께 호흡하는 문학 프로그램으로, 시낭송과 북토크, 음악 공연 등을 결합한 복합 문화행사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뿐 아니라 서울, 일산, 수원, 부산, 전남, 제주 등 전국 15곳의 ‘산아래 詩’ 시집 전문 책방이 참여하는 문학 프로그램으로 지역 문학인과 독자들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문학 플랫폼을 지향한다. 2023년 7월 이하석 시인 초청 행사 이후 50번째로 이어지는 북토크는 지역 문학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자리로도 의미를 갖는다.
한편, 문형렬 작가는 “라일락뜨락1956은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이상화 생가터이자 시인의 체취가 묻은 공간으로 대구지역 정체성과 직결된 자산으로서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 자산”이라면서 “대구의 중심에 소중한 문학 공간을 보존하고 골목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 이상화 생가터에 자리잡은 라일락뜨락1956(사진=라일락뜨락 제공)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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