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원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이틀 넘게 외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전 운영사 대변인인 예브게니아 야시나는 지난 10일 저녁부터 330㎸ 예비 송전선로의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750㎸ 주전력선은 지난 3월 24일부터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다.
외부 전력이 끊기면 원전 내 냉각 시스템이 멈추게 되고 최악에는 원자로 과열로 노심 용융이 일어나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되는 재앙적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자포리자 원전은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돌려 냉각을 위한 전력 수요를 충족하고 있다고 야시나 대변인은 덧붙였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11일 성명에서 "드니프로강 건너편 변전소가 공격받으며 원전에 모든 외부 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받았다"며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사분쟁이 시작된 2022년 이후 19번째라고 설명했다.
IAEA는 "발전소가 단 하나의 송전선로로만 운영되고 있어 이번 발생한 것과 같은 전력망 장애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며 비상용 디젤 발전기로 6개 원자로 냉각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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