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과 교류행사 가진 대만 야당…'독립반대' 한목소리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14 14:04

대만 당국 "中, 겉으로 융합하지만 실제로는 압박"


 제18회 해협논단 대회를 계기로 만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장룽궁 대만 국민당 부주석 [신화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중국에서 열린 연례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행사에서 중국 공산당과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고위 인사들이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14일(현지시간) 신화통신·대만중앙통신·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전날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제18회 해협논단 대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왕 주석은 "중국과 대만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 양안 동포들은 역사의 올바른 편, 민족 정의의 편에 서야 한다"면서 "'대만 독립' 분열과 외세 간섭을 굳게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민당은 홈페이지를 통해 장룽궁 국민당 부주석이 왕 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대만의 주류적인 민의는 양안 간 교류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 간 소통 채널이 막힌 상황을 거론하며 "적극적인 공산당·국민당 관계 및 민간 교류는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과 대만해협의 평화·안정에 튼튼한 기둥"이라면서 "'대만 독립' 반대가 완전 정확한 입장임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리원 대만 국민당 주석이 지난 4월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 10년 만에 '국공 영수 회담'이 열렸을 당시에도 양측은 한목소리로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겉으로는 융합하면서 실제로는 압박을 가하고 있다"면서 국민당이 이에 동조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대만 당국은 이 행사를 양안 교류를 명분으로 대만에 침투하려는 중국의 통일전선 플랫폼이라 규정하고 중앙기관·지방정부 관계자들의 참가를 금지한 상태다.


왕 주석은 축사 과정에서 대만 인사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양안 교류 확대가 민심의 대세임을 보여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드라마 '옥을 찾아서'로 대만에서도 인기 있는 중국 배우 장링허가 참석, "문화의 힘은 언제나 양안 민중의 마음을 이어줄 수 있다. 양안 간 영화·텔레비전 분야가 더 많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만 국민당 정 주석은 앞서 양안 관계의 복잡성을 얘기하며 "장링허를 대만으로 초청하기만 하면 좋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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