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에너지 자원 분야 중장기 협력…양해각서 체결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등록 2026-06-14 19:04

산업장관, 사우디 방문…광물·첨단산업 등 경협 확대키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중장기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국은 ▲ 원유 비축 ▲ 송유관 인프라 개발 ▲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에너지 자원 기술 혁신 ▲ 환경·경제적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 ▲ 석유화학 소재 개발·활용 ▲ 에너지자원 접근성 향상을 위한 인프라 개발 ▲ 기업 간 협력 등 분야에서 공조하기로 했다.


지난 4월 대통령 전략경제특사 방문의 후속 조치로 사우디를 찾은 김 장관은 원유·나프타 수급 상황도 점검했다. 양측은 협의 물량이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사우디의 파하드 알사이프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내년 본격적인 양산 가동을 앞둔 현대차-사우디 국부펀드(PIF) 완성차 공장 프로젝트, H중동지역 최대 규모인 HD한국조선해양-아람코 합작 조선소 IMI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살피고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제조업 분야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광물 분야, AI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우디의 광물 자원, 한국의 기술력과 광물 수요에 주목하며 채굴부터 제련·가공, 첨단산업 개발로 이어지는 전주기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연구기관 간 사우디 광상 탐사, 국가지질 정보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가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재확인받고, 중장기 자원 협력 기반을 다진 것이 이번 사우디 방문의 큰 성과"라며 "향후 제조업, 첨단산업 분야 등 다방면에서 경제협력을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사우디에서 이틀간 일정을 마친 김 장관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를 찾아 자원 공급망과 신산업 공조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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