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시집 『푸른 밤이 휘어지다』 중심 독자와 대화
자연과 존재, 고독과 회복의 문제를 꾸준히 탐구해 온 시인
이유환 네 번째 시집『푸른 밤이 휘어지다』북토크 웹 포스터시집 전문서점 산아래 詩가 마련하는 산아래서 詩 누리기 쉰네 번째 북토크가 오는 6월 20일(토) 오후 5시 산아래 詩 개정 칠곡책방(대구 북구 동천로 125-13 2층)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1985년 《현대시학》 추천으로 등단한 이유환 시인이다. 이날 북토크에서는 최근 출간된 네 번째 시집 『푸른 밤이 휘어지다』(시산맥)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를 살펴보고 독자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이유환 시인은 40년이 넘는 시력을 바탕으로 자연과 존재, 고독과 회복의 문제를 꾸준히 탐구해 온 시인이다. 이번 시집 『푸른 밤이 휘어지다』는 달과 밤, 갯벌과 바다를 주요 상징으로 삼아 삶의 결핍과 완성, 상처와 치유의 과정을 섬세한 언어로 그려낸다.
시집을 펼치면 무엇보다 달의 이미지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초승달과 반달, 보름달은 시집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떠오르며 시인의 상상력을 이끄는 원천이 된다. 달은 단순한 자연 풍경이 아니라 외로움과 그리움, 회복과 희망을 담아내는 시적 분신으로 기능한다.
앞서 출간한 시집 『달의 물방울』에서도 확인되듯 달은 이유환 시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상징이다. 대표작 「새벽에 엎드리다」는 이번 시집의 정서를 잘 보여준다. 시인은 갯벌을 “땀에 젖어 부풀어 있는 빵”으로 형상화하며 생명의 충만함과 회복의 기운을 포착한다. 또한 “눈부시게 밝은 어둠들”이라는 역설적 표현을 통해 상처를 넘어서는 생명의 힘을 드러낸다.
표제작 「푸른 밤이 휘어지다」는 밤이라는 공간을 통해 인간 존재의 깊은 내면을 탐색하는 작품이다. 푸른 밤이 휘어진다는 독특한 상상은 현실과 꿈, 고독과 희망이 만나는 시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시집의 마지막 작품 「보름달」은 시인이 평생 추구해 온 존재의 완성과 화해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문단에서는 이유환 시를 두고 “설명보다 이미지가 앞서는 시”, “전통적 서정의 미학 위에 독창적 상상력을 구축한 시”라고 평가한다. 절제된 언어와 단아한 형식 속에서도 깊은 울림을 전하는 것이 그의 시의 힘이다.
이번 북토크에서는 이유환 시인이 직접 작품을 낭독하고 창작 과정과 시 세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담은 박상봉 시인이 맡아 시집에 담긴 상징과 의미를 독자들과 함께 풀어갈 예정이다. 독자 시 낭송과 저자 사인회도 함께 진행된다.
산아래 詩 관계자는 “『푸른 밤이 휘어지다』는 한 시인이 평생 바라본 달의 궤적을 따라가는 시집”이라며 “독자들이 이유환 시인의 고요하고 깊은 시 세계를 만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문의 및 참가 신청은 조미숙 책방지기(010-8595-7016)에게 하면 된다.
박상봉 사회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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