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딜가나 대한민국 위상 실감…국민 피나는 노력의 결과"
"재외공간 쌀쌀맞다는 교민들 많아…최소한 주민센터 친절함 가져야"
"이탈리아, 과거가 박물관 아닌 삶 속에 숨쉬는 곳…양국관계 빠르게 발전"
이탈리아 동포 간담회, 격려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로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6.6.15 xyz@yna.co.kr
(바티칸=연합뉴스) 임형섭 고동욱 기자 = 바티칸을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 거주 중인 한국 교민들을 오찬 간담회에서 만나 격려했다.
특히 최근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맞물려 국민 참정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재외국민 역시 투표권 행사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 국민이자 주권자들이 행정적인 문제 때문에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최대한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한국인인가'라고 물으면 대답하기 부담스러운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는 어딜 가나 대한민국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며 "여러분(교민)들의 노력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피나는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처럼 급변하는 사회도 흔치 않다. 식민지에서 해방돼 짧은 시간에 경제적 성취는 물론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민주주의를 이뤄내지 않았나"라며 "다음 세대도 자부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잘 가꿔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대한민국의 품격이자 우리 외교의 가장 든든한 뿌리"라며 재외국민 보호와 영사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영문 면허증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총리께도 직접 말씀을 드렸다. 약간의 장애가 있다고는 하지만 노력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더라"며 "입양 동포들이 모국과 연결되도록 하는 문제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이 대통령은 "재외공관을 향해 소통을 강화하라고 지시했으나,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또 재외공관이 쌀쌀맞게 대한다는 생각을 교민들이 많이 한다는데, 따뜻한 집처럼은 하지 못해도 최소한 동네 주민자치센터 정도의 친절함과 적극성은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독려했다.
이재명 대통령, 이탈리아 동포 간담회 참석 (로마=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로마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박용주 한인회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2026.6.15 xyz@yna.co.kr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한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이탈리아를 좋아하는지 이번에 와서 알게 됐다. 과거가 박물관 안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삶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이라며 문화의 힘에 주목했다.
이어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양국은 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같은 미래 첨단 산업은 물론이고 문화, 인적 교류까지 전 분야에 걸쳐서 협력을 대폭 확대해 가기로 약속했다"며 "이는 신뢰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일로, 그 신뢰는 동포 여러분이 쌓아온 것"이라며 사의를 표했다.
최용대 발행인/ 주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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